당신의 스펙은, 인생은 얼마입니까

스펙 싸움, 반짝임을 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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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gdk10012)등록 2013.09.11 09:54
  신문에 방학이 싫다는 아이들의 사연이 실린 것을 본 적이 있다. 방학이 되면 학원을 전전하고 캠프, 봉사활동 등으로 몸살을 앓는다. 오히려 개학이 더 반갑다고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엇이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 것일까.

언젠가부터 이 사회는, 어떻든 '스펙만 많으면 합격'이라는 인식에 갇혀버렸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펙 경쟁의 노예가 돼버린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교과부가 조사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42%가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입시를 위한 학업과 스펙경쟁이 과열됨으로서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셈인 것이다. 심리학자인 스티브 버글래스에 따르면 치열한 스펙경쟁의 결과,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거만, 외로움, 간음, 결국에 파괴적인 모험을 추구하기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 자체로 평가 받아야 함을 알아야 한다
관심 분야의 자발적인 스펙과 인성, 그 두 마리 토끼를 잡자!

자신이 했던 활동을 꼭 어떤 자료로 남기기에만 급급하고 이력서 칸을 채우기에 바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신발이 남긴 기록, 우리 자체로 평가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자. 인간이 인간을 감동시키는 방법은 등급으로 나뉘는 스펙이 아닌 마음일 것이다. 이제는 남들이 가는 길을 맨발로 뛰어 따라잡기 위한 문어발식 스펙 쌓기보다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것에 집중을 하는 것과 동시에 인성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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