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 강사가 말하는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출제경향

지문분석에 초점… 미적분 고난도 문제도 대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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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dks528)등록 2013.09.13 11:52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 말> [편집자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대입 9월 모의평가가 3일 치러졌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국어B형과 영어B형의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 영어B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국어B형은 다소 쉽게 출제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또, 교육방송(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도 기존의 70% 수준으로 출제됐다. 올 수능의 난이도도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대입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선택형 수능이 시행되는 첫 해로, 기존과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선택형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를 반영한 9월 모의평가의 분석과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어영역- 기술·과학 지문 단락별 분석 중요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난도 조정을 문학보다는 비문학에서 하려는 평가원의 의도에 따라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비문학 문제의 오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김철회 EBS 국어강사는 "기술·과학 관련 비문학 문제는 문·이과생 모두가 어려워하는 단골 문제"라면서 "컴퓨터단층촬영(CT) 과정을 이해한 뒤 그 원리를 활용한 그래프를 찾는 문제인 A형 21번의 경우 오답률이 6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기술·과학 관련 비문학 지문의 경우 A·B형 모두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이라는 점으로 보아 수능에서도 기술·과학 비문학 지문은 EBS 문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과학 관련 비문학 문제가 아킬레스건인 수험생이라면 EBS 교재의 관련 지문만 따로 정리하자. 지문에 딸린 문제를 전부 다시 풀어보지는 않아도 된다. 지문을 읽고 전체 주제와 각 단락의 핵심내용을 각각 적으며 학습하는 게 좋다. 만약 수능에서 자신이 학습한 지문이 나온다면 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영역-미적분 고난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많이 약해진 경향이다.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EBS 수능완성 교재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이 시험에서 많이 사용됐고, 이전처럼 문제를 거의 그대로 연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표현들만 활용했기 때문.
특히 A형에는 다소 어려워진 미적분 문제가 출제됐다. 미적분 함수를 그래프에 적용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21번)가 새롭게 등장한 것. 이하영 EBS 수학강사는 "기존 A형에서 출제됐던 미적분 문제는 단순 계산문제였지만 이번엔 미적분 함수를 그래프로 그릴 줄 알아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올해 수능에서도 미적분 관련 그래프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시험에서 미적분 4차함수가 출제됐다는 점도 눈여겨보자. 기존에는 3차함수의 미분 값을 구하는 정도로 출제됐지만 이번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4차함수가 등장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에 실린 4점짜리 고난도 문제도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B형의 경우 '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제(27번)'가 6월과 9월 모평에서 모두 출제돼 올 수능에도 반영될 확률이 높아졌다. EBS 교재와 연계된 단골 출제 문항이니 정리해두면 좋다.

영어영역-빈칸 문제를 잡아라

빈칸추론 문제는 영어영역 고득점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어A형에서는 빈칸추론 문제 3문항이 모두 3점으로 배점돼 그 난도나 중요도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택지로 한 개의 단어가 제시된 6월 모의평가와 달리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명사구의 형태로 빈칸 선택지가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A형 37번 문제와 B형 36·37번 빈칸추론 문제가 까다로웠다. 지문의 빈칸 2개를 채워야 하는 문제였기 때문. 윤연주 EBS 영어강사는 "빈칸추론 문제를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빈칸에 들어갈 선택지의 어휘나 명사구가 해석되지 않거나, 빈칸이 대개 지문의 주제 문장이 주로 위치한 처음과 끝에 있어 전체 지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빈칸추론 문제는 어떻게 '정복'해야 할까?
윤 강사는 "EBS 교재 중 주제, 제목, 요지를 묻는 문제유형을 골라 지문에 나오는 단어들과 설명을 힌트로 삼아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풀이보다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지문정리 위주의 EBS 교재학습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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