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대한 태도를 먼저 바꾸세요"

공병호 소장이 말하는 공부정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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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dks528)등록 2013.09.13 11:53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 말> [편집자말]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고3 수험생만큼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공병호 소장. 그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무엇일까? 공 소장은 학교를 '공부하는 감옥'이라 여긴 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가늠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대한민국 고교생들에게 놀라운 공부의 팁을 전수했다.지금 한번 살펴보자.

*학습동기 부여

에세이를 읽어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읽으세요.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시련을 겪었는지 간접 경험하다보면, 오로지 공부만 할 수 있는 나의 현실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이 그들에 비해 아주 작은 것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지금 하는 공부가 조금은 덜 힘들게 느껴질 거예요.

어떻게 하면 즐겁게 공부할까?

공부를 '의무'라 생각하는 고교생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물론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아무 쓸모도 없는데 억지로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기를. 내가 꿈꾸는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공부이지요.
태도를 조금만 바꿔보세요. 공부를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나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악(惡)'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는 '낙(樂)'이라고요. '교과서를 형광펜으로 꾸며가며 읽어볼까?' '영어단어에 멜로디를 넣어볼까?' 하면서 즐겁게 공부할 나만의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공부에 대한 나의 태도가 바뀌는 순간 공부가 재밌어 집니다.

슬럼프 극복하기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왔다고 해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지 마세요. 기분이 다시 좋아지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차라리 화끈하게 놀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편이 좋아요. 운동이 좋은 예가 되겠죠? 저도 슬럼프가 오면 책을 덮고 7~8km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리 걷고는 한답니다.

*공부습관 들이기

스마트폰 멀리하기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는 일은 게임기를 들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무언가를 메모할 일이 있다면 스마트폰보다는 노트를 사용하세요. 스마트폰은 정신을 분산시키고 공부 집중을 방해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꺼두는 습관도 좋아요.

예습<복습

예습과 복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특히 예습보다 복습량이 더 많은 편이 좋습니다. 예습을 너무 많이 하면 수업을 들을 때 다 아는 내용이라는 착각이 들어 자만하기 쉽거든요. 공부는 성실함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기억 하세요.

친구 3명 관찰하기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찾기란 쉽지 않지요. 그럴 때에는 주위 친구 3명의 공부법을 관찰해보세요. 오답노트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중요한 부분의 표시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세 친구의 공부법들을 서로 비교해보세요. 자신이 소홀했던 부분,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보일 겁니다. 친구들의 공부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할 수도 있고 종합할 수도 있지요.

정해진 시간 앉아있기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장소를 한 곳 정하세요. 그 장소에 들어가는 시간과 나오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은 절대 그곳에서 나오지 않는 겁니다. 그 시간이 무조건 길 필요는 없어요. 이를 반복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그 규칙을 따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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