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3일 등산을 간 어머니는 사흘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의 휴대폰과 지갑은 집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날 오후 7시30분께, 퇴근 후 친구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장남의 행방도 묘연해졌다. 모자 실종 9일 후 경찰은 어머니의 실종 신고를 했던 차남 정모(29)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구속했다. 그는 어머니와 형이 사라진 다음날 오후 형의 차량을 몰고 장장 16시간에 걸쳐 울진과 강원도 정선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 14시간 만에 풀려났다.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9월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심하게 부패된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경북 울진에서 추가로 발견된 장남의 시신은 얕은 구덩이에 유기된 상태였고, 시신은 처참히 훼손되어 있었다.이에 경찰은 당초 유력 용의자 였던 차남 정씨를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고 정씨는 끝내 범행을 자백하기에 이른다.하지만 공교롭게도 경찰이 그들의 시신을 발견하도록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다름아닌 정씨의 아내, 김모씨(30)였다.경찰은 애초에 참고인 자격으로 김씨를 소환하여 조사를 벌였지만 이내 공범으로 간주하여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다음 날, 아내 김씨는 인천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10월 5일분 방송에 의하면 사건의 전말이 자세하게 나열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정씨의 주변인들의 증언이다.그들은 한결같이 정씨의 아내인 김씨가 소득이 없음애도 불구하고 과소비를 일삼았고 그로 인해 남편 정씨가 항상 괴로워 했다고 말했다.이에 빚이 쌓이기 시작하자 부부는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8천여만원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다.이러한 정황이 파악되자 정씨와 아내 김씨의 SNS 내용을 복구하여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횡령하기 위해 두 사람이 동조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정씨의 추가 자백에 의하면 아내 김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이 비극적인 사건은 과연 어디로부터 기인한 것일까.해마다 존속살해와 근친상간이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그 해결책은 어디있는 것일까. #인천 #모자 살인 #모자 실종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