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가을 밤, 다채로운 불꽃놀이와 함께

서울, 부산, 인천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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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민(dks1336)등록 2013.10.14 14:29
지난 토요일 10월 12일, 처음으로 송도에서 '제 1회 인천 음악 불꽃축제'가 열렸다. 이로 인해 서울과 부산 그리고 인천을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도시에서 불꽃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3개의 불꽃축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초와 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 인천 송도에서 '제 1회 인천 음악 불꽃축제'가 생겨나면서 서울과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불꽃놀이를 인천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3개의 불꽃축제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기에 비교하며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제일 오래된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2000년도부터 시작하여 2001년, 2006년, 2009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초반에는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여 각자 다른 날에 준비한 불꽃을 뽐내었고, 축제 날짜도 꼭 가을만 고집하지 않았다. 하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여러 날보다는 하루나 이틀 동안 진행하고, 10월 초로 축제 날짜도 고정되어졌다.

올해 프로그램은 체험이벤트존을 통해 불꽃놀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체험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한화의 주최이기 때문에 공식행사를 알리는 시간도 따로 있었다. 불꽃놀이는 1시간 30분 동안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의 차례로 이어졌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한화그룹의 임직원들이 직접 행사장을 치우는 캠페인도 볼 수 있었다.

여러 번의 축제를 해온 만큼 축제를 구성하는 것들에 노하우가 쌓여있는 걸 느낄 수 있고 내년, 그리고 내후년의 행사가 기대되는 축제이다.

'부산불꽃축제'는 10월 26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부산불꽃축제'는 당일이외에도 전날 전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그 다음 날 오후 2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에서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6시에는 특설무대에서 음악회와 시민응원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불꽃축제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올해의 불꽃쇼는 다른 해와 다르게 직할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화 스토리텔링까지 보여준다고 하니 부산에는 더욱 의미 있는 불꽃쇼가 될 것이다. 가을의 부산은 불꽃축제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 먹을거리로 인해 발걸음이 많아지는데 불꽃놀이를 통해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천 음악 불꽃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불꽃축제이다. 이 축제는 미추홀 2000년, 인천정명 600년, 인천개항 130년을 기념하고 '제49회 시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첫 행사이지만 한화에서 협찬, 바다와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리고 음악과 함께하는 불꽃놀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놓친 수도권 시민들이 부산까지 가지 않고도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되었다.

인천시는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 배차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강풍으로 인해 날린 불꽃재에 1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앞으로 이 행사를 이끌어 간다면 앞서 말한 두 축제를 본보기로 여러 가지를 보완하여 우리나라 3대 불꽃놀이가 되었으면 한다.

올 가을, 3개의 불꽃축제를 통해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들이 수놓인 가을 밤하늘이 추억이되었다. 3개의 도시가 앞으로 계속 가을날에 불꽃축제를 한다면 우리가 봄이 오면 벚꽃축제를 생각하듯 앞으로 가을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불꽃들이 수놓인 가을 밤하늘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남은 '부산불꽃축제'도 안전하게 성황리에 마무리 지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날의 추억을 남겼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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