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기장은 안개 위험을 알고 있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위험해 김포에서 출발하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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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khdoum)등록 2013.11.16 18:40
오늘(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에 충돌한 민간 헬리콥터의 조종사가 출근 전 짙은 안개로 비행이 위험할 수 있고 말했다는 유족 측 진술이 나왔다.

이날 사고로 사망한 헬기 기장 박인규(58)씨의 아들은 "아침에 아버지가 회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며 "안개가 많이 끼어 위험해 김포에서 직접 출발하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잠실로 와서 사람을 태우고 내려가라"고 전했다.

사고난 헬기는 오전 8시 46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잠실 선착장에서 LG전자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갈 예정이었다.

아들 박씨는 "아버지와 부기장 모두 군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조종한 베테랑이었다"면서 "김포에 모여 출발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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