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리그 클래식, 남은 6가지의 볼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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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철(stron1934)등록 2013.11.27 08:52
[풋볼스토리] 2013 K리그 클래식, 남은 6가지의 볼거리는?

12월을 맞이하는 축구 팬들은 대개 축구의 계절이 끝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1년 내내 경기장에서 선수, 코칭스태프들과 소통하며 축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온 팬들이라면 그 아쉬움은 배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시즌 개막이 엊그제 같지만, 어느덧 시즌 마지막 주. 이젠 그 동안의 농사를 접고, 팀과 서포터들 모두 마무리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K리그 클래식 순위 싸움엔 뚜렷한 윤곽이 보이지 않았다. 인천의 시민구단 최초 ACL 진출에 대한 희망이 꾸준히 언급됐고, 아낌없이 퍼주는 성남이 한 때 리그 5위까지 올라설 만큼 14개 팀이 구성하는 리그 순위표는 뒤죽박죽이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이 다가오자 서서히 뒤죽박죽했던 순위표에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어느덧 각 부문별로 뚜렷한 경쟁 구도를 형성, 마지막까지 K리그 클래식을 함께하는 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시즌을 마무리하며, 우리가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볼거리로는 무엇이 있을까? 주관적으로 6개를 골라 칼럼에 담아봤다. 더불어 지금이라도 K리그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은 축구팬들이라면, 이하 6가지의 볼거리를 꼭 함께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울산 VS 포항' 양보할 수 없는 동해안 두 팀의 우승 경쟁.

리그 최종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우승 세레머니다. 한 해 농사를 가장 잘 마무리한 집은 어디일지,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구일지에 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주인공은 동해안 더비의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다. 리그 최종전에서 맞붙기로 예정되어 있어 더욱 이들의 우승 경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유리한 쪽은 울산이다. 양 팀 모두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5점차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리그 마지막 전이 포항과의 맞대결인 만큼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리그 스토리메이커 '효멘'으로도 유명한 윤성효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다. 울산은 올 시즌 이미 부산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한 바 있으며, 상대 팀 부산의 흐름도 괜찮은 편이라 함부로 승리를 예상하긴 어렵다. 여기에 윤성효 감독이 리그의 스토리를 다시 쓰기 위해 각본을 집필한다면, 울산의 다 잡은 트로피가 충분히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울산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부산 원정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 물론 같은 날 (더 일찍) 열리는 포항과 서울의 경기에서 포항이 서울에게 패한다면 울산의 우승은 자동으로 확정된다.

쫓아가는 팀 입장에 놓인 포항은 서울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일단 서울과의 경기에서 반 드시 승리해야 리그 최종전인 동해안 더비에서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아볼 수 있다. 하지만 상대팀 서울의 흐름도 좋은 편이라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최근 백스리(스리백)로 전술을 변경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북 전, 부산 전을 차례로 승리하며 팀 분위기도 올라갔다. 한시가 급한 포항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대다. 하지만 서울도 마이너스 요인은 있다. 일단 서울의 주장 하대성이 AFC Award 수상을 위해 출국한 상태라 경기에 뛸 수 없고, 데얀을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노골적인 몰아주기가 계속되고 있어 포항이 데얀을 잘 틀어막는다면 서울의 득점 루트를 모두 차단해버리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또한 포항이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포항 종합운동장 특유의 90년대 잔디와 분위기는 원정을 오는 서울 선수들이 적응하기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포항은 이러한 점을 살려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

이기지 못하면, 최소한 비기는 것까진 괜찮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이후에 열리는 울산과 부산의 경기에서 울산이 부산에 패해야만 포항이 동해안 더비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조차도 포항이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둘 시 골득실 차로 순위를 겨뤄야하기 때문에 (현재 울산은 포항에게 골득실 6골차로 우위.) 그다지 추천할 수는 없는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포항은 우승에 대한 절박함을 무기로 서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해 농사의 마무리, 가장 하이라이트인 우승 경쟁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두 팀의 경기는 언제나 재미있기로도 유명하니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앞으로 남은 두 팀의 일정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아 물론 리그 최종전으로 열리는 동해안 더비는 역대 최고의 더비 중 한 경기로 역사에 남을 수도 있으니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면 한다.

2. '김신욱 VS 데얀', '몰리나 VS 레오나르도' 개인 타이틀 쟁탈전.

개인 타이틀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단 득점왕 부문이다. 1위 김신욱(울산)이 19골, 2위 데얀(서울)이 17골을 기록 중이다. 사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김신욱의 득점왕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데얀은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4위에 머물러 있었고, 2위인 페드로는 17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J리그 행이 확정된 터라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얀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5골을 몰아넣으며 두 골 차로 김신욱을 바짝 추격했다. 데얀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김신욱은 대표팀 차출 이후 잔부상으로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데얀이 김신욱을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최근 FC서울이 노골적인 데얀 득점왕 만들기 작전도 가동하고 있어 김신욱과 데얀의 득점왕 경쟁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어느 누가 득점왕의 주인공이 될지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움왕 또한 마찬가지다. 몰리나가 이미 시즌 중반에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몰리나의 도움왕이 확정되는 듯 보였으나, 레오나르도가 금새 추격하며 어느덧 도움 수 동률을 기록했다. 몰리나는 부산 전 갑작스런 혼절로 인해 남은 경기 몸 상태의 변수가 많은 반면, 레오나르도는 계속해서 전북의 잔여 일정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경쟁 또한 주목해볼만하다.

3. 수원의 끝없는 추락, 어디까지 내려갈래요?

상황이 심각하다. 내가 아는, 대중들이 아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라는 클럽은 결코 이럴 팀이 아니다. K리그 팟캐스트 방송 '주간국톡'의 출연자 임효빈 씨의 말을 빌려 "수원은 결코 5연패할 팀이 아니다."고 했건만 현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그룹 A 최하위인 7위라는 수치스런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수원 삼성이 위기의 위기다.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타 팀 팬들에겐 쏠쏠한 재미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수원의 경기가 끝난 직후, 수원 팬들은 언제나 게시판에 온갖 욕과 비난으로 도배를 시작한다. 블루타카, SMART 축구. 어느 것 하나 지켜진 팀 스타일이 없다. 패스플레이를 한다더니 기본적인 패스플레이도 되지 않는 상황이고, 5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도 느껴지지 않아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 일정은 전북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그리고 인천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수원 팬들 중에서는 '이미 전북과의 경기는 포기, 그나마 인천과의 원정 경기가 마지막에 있지만 이기진 못할 것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 일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팀 분위기로 미루어봐선 확실히 승리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한 때 리그 최강의 자리에 군림하며 최고의 클럽으로 칭송받던 수원이 과연 올 시즌 어느 위치에서 시즌을 마감할지 지켜보는 것도 리그의 주요 볼거리가 될 수 있다.

4. 인천, 그룹 A 첫 승은 거둘 수 있을까?

'봉길매직' 인천이 최근 주춤하다. 경기 내용만 보면 결코 주춤할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A 팀들과 연이어 경기하다보니, 경기력과 내용은 좋아도 정작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 부산과의 홈경기, 서울 원정 경기 등 그룹 A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많았으나 항상 후반 막판의 집중력이 문제가 되어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는 광경이 자주 연출됐다. 남은 일정인 수원과의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는 과연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최근 수원은 끝도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고,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인천과의 최종전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인천 또한 승리를 거둔지는 오래됐으나, 그동안 지는 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수원에 비해 더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다. 여러모로 인천의 그룹 A 첫 승도 가능성은 있다. 우리가 인천과 수원의 최종전 경기에 주목해볼 수 있는 이유다.

5. 명문 구단 '성남 일화 천마'의 쓸쓸한 퇴장. 그리고 성남시민구단의 행보.

K리그 역사에서 25년을 함께해온 성남 일화 천마의 역사적인 마지막 홈경기가 23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그동안 리그 7회 우승에 ACL 2회 우승 등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였던 성남 일화 천마는 모기업의 축구단 운영 철수로 인해 오랜 역사를 마감하며 쓸쓸히 축구계에서 퇴장했다. 성남 일화 천마의 역사적인 마지막 경기는 바로 11월 27일 광양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다. 천마가 7개의 별을 단 엠블럼, 노란색과 빨간색의 조합, 가슴팍에 달린 거대한 맥콜 스폰서 등 그동안 이 팀을 상징해왔던 특유의 팀 컬러가 모두 이 경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일화 천마'와 '성남 일화 천마'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리그 팬들에게는 전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가 충분히 가치 있는 경기로 기억될 것이다.

이로서 K리그에서 일화 구단의 명맥은 끊겼고, 성남의 축구팀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젠 성남 시민구단으로의 새 출발. 11월 25일 부로 시민구단 재창단 조례안이 가결된 만큼, 이젠 본격적으로 팀 창단과 인수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기존 코칭스태프와 역사, 명맥은 그대로 잇되, 팀의 상징이 될 엠블럼과 유니폼, 팀 컬러, 프런트 등은 앞으로 하나하나 단계를 거쳐 가며 완성해나가야 한다.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그동안 많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던 성남의 새 출발 역시 앞으로 지켜볼만한 주요 볼거리가 될 것이다.

6. 우승보다 더 절박한 '강등 싸움', 경남 VS 강원 VS 대구 VS 대전

치열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피 터진다. 강등 싸움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올 시즌 강등 싸움은 우승 싸움보다도 더 큰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리그 10위인 전남 드래곤즈까지는 사실상 안정권으로 분류됐고, 이제 남은 4팀. 경남 FC와 강원 FC, 대구 FC, 대전 시티즌이 생존을 위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부딪혀야 한다.

일단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강등 제도는 13, 14위 다이렉트 강등,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위 팀인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강등 싸움의 대상 팀들 중에서는 11위가 아니면 만족 못하는 팀도 있고, 다이렉트 강등 권만 벗어나면 앞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입장에 놓인 팀들도 있다. 잔여경기가 두 경기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향후 결과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팀의 운명을 결정한다.

일단 11위인 경남 FC는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에 승점 3점을 챙기며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만약 제주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면 경남은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권으로도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승점 3점을 추가로 확보한 상황에서 잔류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인 대전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원기옥을 터트렸으니 그 원기옥의 잔재가 대전과의 경기 때까지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해진다. 경남의 리그 최종전은 대구와의 경기. 잔여 경기 두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다. 하지만 일단 지금 순위표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팀이 경남 FC다. 일단 주중 대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록한다면, 잔류 희망은 더욱 높아진다.

12위인 강원 FC는 바로 다음 경기가 13위 대구와의 맞대결이다. 대구와는 승점 2점차. 이 경기를 지게 되면 다이렉트 강등권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기게 되면 이후 경남과 대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1위 잔류에 대한 희망까지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와의 경기는 모든 전력을 다 쏟아 부어야 하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다행히도 대구가 강원 원정에서 웃어본 기억이 없어 강원은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분위기다. 강원의 리그 마지막 상대는 제주. 그룹 B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와 맞붙는다. 다이렉트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쨌건 대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두 경기가 강원 홈에서 치러지고, 겨울철 강원의 한파가 여러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3위 대구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주중 경기에서 강원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강원 원정에서 웃어본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발목을 잡을지 걱정스럽다. 절박함 앞에 징크스가 무슨 소용일까? 우린 우리의 절박함으로 하나가 되어 싸우겠다는 마음과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지면 거의 강등이다.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대구는 강원과의 원정 경기, 경남과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강원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록하면 경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실낱같은 잔류 희망도 남아있다. 지금 팀이 이미 다이렉트 강등권에 속해있는 만큼 갈 길이 바쁘다. 분발하자.

'조진호 매직' 기적을 쓰고 있는 14위 대전 시티즌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없다. 일단 유일하게 잔류권에 속하고 있는 경남 FC가 35점, 14위인 대전 시티즌은 28점인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34점에 머물게 된다. 현실적으로 대전은 다이렉트 강등만은 피하겠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다행히도 조진호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이 된 이후 경기력과 성적이 매우 좋아 기대를 가져보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남은 경기는 경남 원정, 그리고 전남과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12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절박함으로 하나의 팀이 된 대전, 조진호 감독 대행의 매직과 기적이 대전을 구원의 손길로 인도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피 튀기는 접전과 치열함이 예상되는 강등 싸움이다. 모든 팀에게 그들만의 사정이란 것이 있고, 모든 팀이 절박하다. 상대 팀의 사정 따위 들어줄 시간은 없다.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경우의 수는 일단 승점을 최대한 적립한 이후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이상으로 K리그 클래식의 남은 주요 볼거리 6가지를 정리했다. 남은 2경기에서 이 6가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생각하니 매우 행복하다. 축구가 있어 즐겁고, 축구가 만들어주는 스토리가 있어 즐겁다. 이 6가지의 주요 볼거리 중에서도 틀림없이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불꽃 튀는 접전이 한창이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 시기 어느 곳보다도 긴장감 넘치는 그라운드의 세계로 함께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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