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고 삽시다-주차를 할때는"

배려를 잊고 나만 편하려는 주차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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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k6731)등록 2013.12.06 15:55
주차장 입구마저 막아버리는 주차얌체족

주차에도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다. 정말로 주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과 안 되는 방법이 있는데, 요즘은 그런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여기는 마음도 부족하여 더욱 아쉽다.

최근에 기자는 완공이 거의 끝난 4층 건물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12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막 주차를 하려는데, 차량 한 대가 급히 진입을 하더니 주차라인에 차를 주차하지 않고, 무려 주차라인 3대를 걸치고 떡하니 주차를 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나는 다른 곳으로 이동주차를 했고, 내 뒤를 따르던 다른 차들은 주차를 하지 못하고 빠져나갔다. 당시 그 차주는 그리 급한 일도 없어보였는데 유유히 주차라인 3개를 물고 주차를 하고는 실내로 들어갔다.

또 한 번은 대형 마트 지하주차장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차들이 뒤엉켜서 전혀 꼼짝을 못하게 되었다.  지상주차장이 항상 만원이라 인근 일방통행로의 손바닥 만한 공간만 생겨도 주차를 하는 통에 정체가 일어났구나 했지만, 정작 주범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고 쇼핑을 하고 나온 얌체족 때문이었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쇼핑을 할 만큼 급하게 살 것은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나오면서 미안한 내색 없이 또 유유히 차를 타고 갔다.
주차는 이제 전쟁이 되었다.
발품을 조금 팔면 공영주차장이 있고, 상가나 건물 안에 주차장이 있지만, 우리는 그냥 내가 편한 곳에 주차를 한다.  그것이 남에게 어떤 불편을 주는지보다 지금 내 볼일이 더 중요하고 내 수중에 있는 주차요금이 더 중요한 불편한 현실에 우리는 자주 눈을 감아버린다.

그것은 지독한 개인주의가 낳은 산물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현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또한 같은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살면서도 주차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요즘은 1가구 2차량 혹은 3차량 까지 있다보니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고 늘어나는 차량은 모두 소화할 수는 없는 지경이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에는 갖가지 방법으로 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이해하지만, 차량이 빠져나가 주차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른 차량이 드나들기도 불편한 곳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시간대에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텅텅 비어있는 주차라인에 주차하지 않고, 굳이 차량소통에 불편을 주는 자리에 주차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주차습관이고 남의 불편을 안중에 없는 사람이다.

여러 번 그렇게 하는 경우를 보고 직접적으로 말을 할 수 없어서, 문자로 이런 내용을 보냈다.
"주차공간이 많을 경우에는 주차공간을 활용해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줍니다"
이후에는 그 장소에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어렵다. 같이 사는 세상에 주차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배려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  내가 손해를 보고 남에게 베풀어야 하는 것이 배려인줄 안다.
자신이 지켜야 하는 예절이나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배려가 되고
혹시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했을 때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배려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아무리 급해도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 합니다.
주차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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