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이 나를 희노애략 하게 만든다.1월 첫번째 일요일 강촌에 모닥불 축제를 한다기에 아이들(초1,초4)과 함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가며,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내게 물었다."아빠 원래 우라늄이 방사성폐기물로 된거니 반대로 하면 다시 우라늄이 되겠죠?" 과학에 흥미가 무척 많은 아들의 질문이다. "가능은 하겠지만 어렵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 할려고 하니?" 아들이 말하길 "전 어른들이 오염시킨 자연 이지만 저의 힘으로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고 싶어요"눈물이 핑 돌았다. 눈물을 흘리는 저를 보고 아들이 "아빠 감동받았아요?" 한다.가르칠게 없다. 아이들한테 배워갈 뿐 너무너무 부끄럽다. ▲ 큰아들 ⓒ 박근철 ▲ 둘째딸 ⓒ 박근철 #교육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