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집기 철거 구조조정된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학교 행정실의 집기를 철거하고 있다. ⓒ 박진우
경기대학교에서 지난 16일 총장 결제를 통해 서울캠퍼스학과 구조조정안이 통과되자 서울캠퍼스의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는 2시경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주도로 구조조정 철회 요구 기자회견 및 학교 행정실에 대한 집기 철거가 진행됐다.
경기대는 지난 2012년부터 행정효율론을 근거로 서울캠퍼스의 8개 학과를 수원으로 통폐합시키는 '경기비전 2024'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이에 반발해 노숙투쟁, 단식, 삭발 등의 항의 시위를 했으며 지난 3월 24일부터 2주간 수원캠퍼스의 총장실을 점거한 바 있다.
경기대 서울캠퍼스 임승헌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총장이 지난 16일에 결제한 구조조정안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평의원의의 심의를 거치지 않아 학칙에도 어긋난다"며 "학교 당국은 날치기 구조조정 계획을 당장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 직후 학교의 행정실인 학생지원팀, 관리지원팀, 교학팀, 교학처장실, 총장실등의 집기를 철거했으며, 그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들간의 시비가 붙어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 한 교직원은 총학생회의 간부 여학생을 밀치기도 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