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육아'의 모범답안? '마더와이즈' 에서 찾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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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rlwkehlrl)등록 2014.05.04 10:42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가 좀 넘은 시각, LA에 위치한 한길교회 영아반 교실은 연신 터지는 엄마들의 웃음과 즐거운 대화들로 온기가 차오른다. 마더와이즈 모둠 모임에 참석한 9명의 엄마들은 서너 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함께 성경 공부도 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의견도 진솔하게 나눈다.

마더와이즈 모임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갈급했던 어머니들의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다.
일상과 육아에 지쳐 자신감을 잃기 쉬운 엄마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회복을 도와주는 성경적 부모되기 QT 모임이다. (파더와이즈도 있다) 육아에 신앙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이 필요할 때 부모에게 무엇보다 든든한 의지가 되어준다.

마더와이즈 모둠은 구성원 엄마들과 자문역 엄마, 즉 멘토링 맘으로 구성된다.
멘토링 맘은 마더와이즈 모임 시 실질적인 자녀양육 방법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고, 기도시간을 인도하는 등 지도자적 역할을 하는 경험 많은 엄마를 일컫는다. 각 모둠은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엄마들로 구성되기도 하고, 자녀의 연령과 발달 단계가 비슷한 엄마들로 구성 되기도 한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 자녀양육에 대한 원칙을 발견하고 바른 자녀 양육방법을 제공 받으며, 이를 실전에서 행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현재 LA 한길교회의 마더와이즈 모둠에는 2살 아들을 둔 1986년생 가장 젊은 엄마부터, 1980년생 딸을 둔 베테랑 엄마까지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머지 않아 반가운 첫 손주를 안아보게 될 노성미 씨는 "이제 할머니가 되어서 손주들을 키울 텐데, 뭔가 육아에 더 도움이 되어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마더와이즈 모임을 시작했다. 해보니 좋은 점이 많아서 타 주에 거주하는 딸에게도 마더와이즈 모임을 해보라고 권했다" 고 말했다.

마더와이즈 모둠 구성원들은 성경을 통해 지혜와 위안을 얻고, 가족 갈등 및 문제 회복을 위한 답을 구한다. 자녀 교육을 위한 최우선 지침서로 성경을 따르며, 신앙적 육아관으로 아이를 양육한다.  자녀 양육 시 남편, 혹은 시부모나 다른 이들과 육아관의 차이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마더와이즈' 와 함께라면 엄마의 신앙적 육아관은 더욱 굳건해진다.

모둠의 멘토링 맘을 맡고 있는 이운선씨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할 것인가, 성경적인 엄마와 아내의 역할은 무엇인가 대해 그동안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해결책들을 발견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막연히 추상적이던 의문점들이 모임에서의 나눔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못찾은 것들은 나중에 참고 서적을 찾아보기도 한다고...

모임에 참석하는 류주연씨의 경우에도 "모임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 육아서적 몇 권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더와이즈 모임에는 각각의 기도 제목을 놓고 서로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는 중보 기도 시간이 있다. 성경에서 배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가족 공동체로서의 친밀함을 더한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선배 엄마나 다른 이들의 조언을 통해 위안과 해답을 얻으며 성경적 부모로 성장해가는, 그야말로 모둠은 성숙과 치유의 모임이다.

마더와이즈의 3가지 교재 시리즈 - 자유 ,지혜, 회복은 모둠의 엄마들이 바쁜 일상 중에서도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자녀양육에 대한 원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자녀 훈육, 용돈 관리 방법,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 자녀와의 대화 등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부분들도 다룬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 1회 교육이 아니라 엄마들이 교재를 집에서 예•복습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육아의 지혜를 구하고, 기독교 신앙이 깃든 성경적 육아 습관을 키워가는 것이다. 모둠 구성원 황평화씨는 "마더와이즈는 말씀을 통해 나의 내면을 채워주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게 하며 영적으로 아름다운 가꿔주는 화장품과도 같다." 라고 말했다.

마더와이즈 시리즈의 저자 드니즈 글렌이 마더와이즈 사역을 시작한 것은 1981년, 
다른 어머니 한 명과의 작은 기도모임에서 시작된 이 사역은 현재 미국 전역과 외국에까지 확장될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다. 마더와이즈는 현재 국제적인 가정 사역 기관이다. 가족을 위한 성경 공부 교재를 만들어 배포하고 가르치며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수원 원천침례교회 조은영 사모를 통해 2001년 소개되었다.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한국 각 지역에서, 제주도, 강원도를 넘어 싱가폴,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등지 한인 교회들까지 350개 정도의 마더와이즈 파트너쉽 교회가 생겨났으며 각 교회별로 마더와이즈 모둠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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