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서구의 일꾼은 누가 될까

다가오는 6.4지방선거를 맞아 4명의 서구청장후보의 총력전!

검토 완료

이재호(dlwogh9857)등록 2014.06.03 14:03
지방선거 2일을 앞두고 지난 주말, 이틀간 총력전에 들어간 서구청장 후보들을 쫓아 서구 곳곳을 누볐다. 특히 31일 37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에도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는 지칠 줄 몰랐다.

서구는 다른 구에 비해 노인인구가 두드러지게 많다. 특히 발전이 더디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서구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새누리당의 류한국, 무소속의 강성호, 서중현, 신상숙 4명의 후보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없이 새누리당 후보 1명과 무소속 3명이 경합을 벌이는 것이 흥미롭다.

서구의 주민들은 '제발 좀 바꿔달라고'말한다.

지난 31일 오후 6시 비산 7동 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기호 1번 류한국 후보의 선거유세가 있었다.


Q. 서구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류 후보 : 서구에는 참 할 일이 많습니다. 서대구KTX역사 건설, 중앙역 개선사업, 교육여건개선, 서대구산업 발전 등 이 모든 일들을 제가 지역주민들과 대구시, 중앙구청과 함께 잘 협조하여 일으키겠습니다. 더불어 실질적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주민과 함께 서구의 발전을 일으키는 서구청장이 되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이 답변에 대해서는 서구 주민이시고 류한국 후보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이신 김종혜씨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류한국 후보님은 30년 행정전문가이시고 공직생활동안 결격사유가 하나도 없으신 청렴함이 강점입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자상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헛공약 따위는 일체 하지 않으시고 약속한 말은 꼭 지키시는 그런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류한국 후보 선거유세 도중 잠깐의 인터뷰를 가졌다. ⓒ 이재호


선거유세를 지켜보고 계시던 비산 7동 주민 박숭복(52)씨는 "서구의 일꾼으로 제격이고 나는 이미 사전투표로 투표를 했다. 당을 떠나서 인물로 보나 서구의 장기성을 보나 실무경력이 높으니깐 믿고 맡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류한국 후보 선거유세 자원봉사자들이 류한국 후보를 지지하고있다. ⓒ 이재호


류한국 후보의 선거유세에 이어 오후 7시 내당시장에서 기호 4번 강성호 후보의 선거유세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서구에 오셔서 젊은 구청장인 저에게 부탁했습니다. 서구 좀 일으켜 달라고, 서구가 살아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저 강성호 지난 2년 동안 서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서구 최초로 공모사업을 통해 160억을 지원받았습니다. 아직 펼쳐놓은 많은 계획들 제가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연설했다.

더불어 새누리당 경선에서 75%의 지지율을 가지고 서구청장 후보로 결정되었지만 당의 불신으로 결과를 번복한 것에 대해서 "서구의 주인은 서구의 주민이다. 75%의 지지를 보여주신 서구주민들에 대한 모욕을 새누리당은 행사했다. 서구 주민들의 마음까지는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 되어서야 제법 선선해진 날씨 덕에 내당시장 상인들이 모였고 인터뷰를 가졌다. 한 내당시장 상인은 "젊고 똑똑하고 지난 2년간 열심히 일한 것 같다. 선거유세를 들어보니 서구 최초로 160억 지원받고 공원, 경로당 곳곳에 조성해 준 것 같아 믿음이 간다. 그래도 무엇보다 다른 후보들보다 서구 토박이라는 점이 내 맘에 딱 드네요."라고 말했다.

강성호 후보 선거유세 내당시장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 이재호


다른 후보와 달리 주변에 자원봉사자들이 적어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 주민들의 대화에 의하면 "서중현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돈이 적어서 저렇게 혼자 유세하는 가 보다. 아이고~ 그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거 보면 진짜 열심히 할라는 가보다."라고 말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한 놈도 없다 했지만 저 서중현 먼지 하나 안 났습니다.'

"대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구청장 하는 거 정말 어렵습니다. 지난 재임 당시에 서구청에 검찰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구청직원들 조사하고 압박했습니다. 구청 업무뿐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서중현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난 서구청장 재임 당시 자신이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하면서 거대 정당들의 횡포에 서구주민들이 더 이상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중현 후보 선거유세 감삼공원 일대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 이재호



"서구가 살아야 대구가 산다. 대구의 혁신은 서구의 변화부터 시작이다. 과거 대구의 성장 원동력은 서구였다며" 공해, 낙후된 시설, 교육 전면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떤 권력에도 눈치 보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치고 주변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선거유세를 하던 중 취재를 하던 필자에게 찾아와 "젊은 친구들이 도와주어야 서구가 바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감삼공원 주위에 있던 내당4동 주민들 중 한 분은 "요즘 국민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아직도 집권당의 놀음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신상숙 후보를 지지했다.

*에필로그

부인, 아들 가족 총 출동!

류한국, 강성호, 서중현 후보의 부인뿐만 아니라 신상숙 후보의 아들까지 선거유세에 동참해 최전선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류한국 후보의 부인인 김남숙씨는 "가정적이고 많은 신뢰를 주는 남편이라며" 꼭 남편이 서구청장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선거고 나발이고 시끄러워서 죽겄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선거유세이다 보니 후보자들의 유세는 과할 정도로 소음공해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6월 1일 감삼공원 일대에서 오전 새누리당 후보들의 유세 뒤이어진 강성호, 신상숙, 서중현 후보의 선거유세는 후보자들의 커지는 목소리 만큼이나 주변 주민들의 원성 또한 커져만 갔다. 참다못한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후보자들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신상숙 후보 선거유세 감삼공원 일대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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