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던 복도도 교실도 약 40여분에걸친 조용함 속으로 잦아 들어간 시간, 연구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생님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있다. 선생님은사람을 보자 제대로 화가 솟구치시는지 책상 앞에 다대고 소리 높여 성토를 시작하신다. 반 학생들이 얼마나 나쁜지, 못돼먹었는지, 화를돋구는지.......직전까지엄청난 회오리 속에 있다 나오신 듯했단다. 있었던일을 일일이 열거하고, 학생이했던 말과 행동, 태도를 설명하다가 치가 떨렸다고도 했다. 갈수록 목소리가 커지다 못해 자신의 이야기에 압도 당했는지 더 화가 오르고, 도무지 아이를 이해못하겠다는 답답함이 전해졌다고도 했다.이야기를 듣고 있는 그에게도 그 시간은 분명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래, 선생아닌 자 그 누가 그런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까? 듣고 보니 특정 녀석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그녀석이 얼마나 자신의 속을 뒤집는지 분통이 터져 죽을 것처럼 말하고 계시니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한다. 학생이 선생님을 골탕 먹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터라, 그성성한 기세에 눌려 그저 아득했고, "애가일부러 그러지는 않을거예요" 라고 말한 게 전부였다고한다. 조금 별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조금 신경만 쓰면 잘 갈 수 있었던 녀석이었다고 했다. 어찌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안정감이 필요한 녀석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을 알아 봐주면 엄청난 힘으로 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 누구든 자신의 존재를 있는대로 존중받고 싶어한다. 그는 사실 문제의 이 녀석을 너무 잘 아는지라 그저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그녀석은 일 년 전 그가 가르쳤던 아이였다.녀석은 그를 잘 따랐고, 예의바르게 인사도 잘 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단다. 그래, 꽤 영리했다고 했다. 담임인 그의 눈치를 봐 가며 장난도 쳤고, 나름 머리 굴려 친구도 슬쩍 슬쩍 괴롭히곤 했단다. 아마도 이런 아이의 태도를 두고 현재 담임 선생님께서 문제삼는 것 같다고 했다. 일년이란 기간 만큼 아이가 어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매 번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려 애썼다고 했다. 타이르면 잘 알아듣는 명민함도 있었단다. 그랬던 녀석이 일 년 뒤 그 담임 선생님의 입에서 불 같은성토의 대상이 되고 학년에서 모르는 선생님이 없을 정도가 됐다고 하니, 같은 학년 다른 학급에서 살아가는 그 녀석을 생각하면 참담하고 슬펐다는 게 이해가 갔다. 그 선생님은 아이의 작년 담임이 그 였었다는 것을 모르셨던 모양이다. 도대체 이전 담임들은 이 녀석에 대해 뭐라고 써놨는지 봐야겠다며 급기야 생활기록부를 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뿔싸.......그러다가 그가 지난 해 담임이었다는 것을 아시고선...... "작년엔안그랬나봐요?그럼내가 잘 못 가르치나보네."라고말씀하셨단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을 것이다. 보지 않아도 무안한 그 광경이 상상이 간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변하기도 하니까요"라는 말로 그 선생님을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단다. 오래 전 키 큰 후배가 하소연하듯 들려주었던 이야기이다. 그도 그랬지만 듣는 나 역시 뭐라 말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그선생님께서 학생을 그렇게 보시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런 생각으로 보면 아이들의 행동은 신기하게도 그렇게 읽히니까. 아이 한 둘이 일으키는 교실에서의 파장과 일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아마도 그 선생님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선생님으로선 정말 미칠 지경이었을 것이다. 학생을 보는 매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마음이 들어 안타깝다. 또 그런 눈 앞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런 날들을 일 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 속도 상한다. 다행히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서 변해가기도 하니 그 선생님께서도 변해가셨으리라. 자신과 다른 관점으로 씌어진 짧은 기록을 읽으시고 순식간에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 볼 정도의 유연성이라면, 이미 성큼성큼 성장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쉽게, 자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면 말이다. 사실 수많은 선생님들의 변화 가능성을 확신하기에 이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문제 보다 문제가 아닌 것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강점을 보기 시작하면 강점이 가득한 아이가 서 있을 것이고, 문제를 찾기 시작하면 문제 또한 한 둘이 아닌 아이가 거기 있을 것이란 것이다. '관점에따라' 하늘과 땅 만큼의 결과적인 차이를 가져온다. '나쁜 짓만 골라하는 녀석'과 '멋진놈으로 보이고 싶지만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측은한 녀석'은 이야기 속의 한 아이처럼, 동일인에 대한 다른 해석이다. 행복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관점을 바꿔야 한다. 문제를 만들어 자신을 주변 사람으로부터 격리 시키고, 자존심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 누구든 멋진 존재감을 가진 사람이고 싶어한다. 잘했든 못했든 궁극적으론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감에 상처를 입게 될 때는 격렬한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다. 겉으로 드러나고 않고의 차이는 있지만, 자존감에 생채기가 나는 사건은 본인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존재감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지고 복구 불가능하게 되어 간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면, 학생이든 어른이든 그 누구든, 전 존재를 걸고 저항하게 되는 것이다. 저항할 만큼의 힘도 가지지 못한 무기력한 사람들이나 우울한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누구라도 자존감을 훼손하는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켜내려 하지 않을까? 단지 그 과정에서 그는 그의 방식을 쓰겠지. 그가 보고 듣고 배운 방식, 좋고 나쁨을 떠나 가장 익숙한 방식을 쓸 것이다. 만약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이를 학급 상황에 적용해 본다면 이해가 쉽게 갈 것이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생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있게 된다면, 물론학생의 성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특히 공격 성향이 있는 학생의 경우는, 교사에게 도전적으로 행동한다. 친구들 앞이기 때문에 학생은 전 존재를 걸고 아마도 자신의이미지를 지키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격적인 학생들을 내 아이들로 예뻐하며 일 년을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많은아이들 앞에서는 힐책이나 꾸중 대신 학생의 좋은 점, 장점, 즉 문제되지 않는 부분을 세밀하게 찾아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마법과 같아서, 굉장히 힘든 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절대로 나무라거나 핀잔을 주거나 힐책하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도와주어 고맙다", "선생님 생각 해주어 고맙구나", "노력 해주어 기쁘다", "열심히 하는 너를 보는 게 좋구나" 같은 말을 통해 아이에게 선생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상대 학생에 대한 믿음이 전해지도록 말하는 것이다. 그런 말들을 통해 '노력하고 또 시도하는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는것을 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처럼 관점을 바꾸어 문제보다 문제 아닌 면을 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칭찬이 많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칭찬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좋은 기분이 된다.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모두가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되면 도파민의 영향으로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시키며, 이에 따라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 대로라면, 선생님이 학생의 좋은 점을 봄으로써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지 모른다. 물론 부모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자기조절력이나 대인관계능력도 향상시킨다고 한다.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고 하니, 얼마나 근사한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긍정적 정서가 높아지면 한마디로 더 좋은 사람이 된다. 봉사나 선행을 베풀 가능성도 높아지고, 친절해지며, 관계맺기에 적극적이 된다. 멋진 일이지 않은가? 우리 앞에 약 서른 명의 칭찬 대상자가 앉아 있다니 말이다. 교사도 학생도 이런 좋은 정서에 젖어 살 수 있다면 학교 생활이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마치 즐거운 도미노 게임 같지 않은가? 상상 해보자. 선생님이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긍정적인 정서 또한 향상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친구들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부정적인 편견이 햑화될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진취성과 도전성도 키워준다. 이렇게보면,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학교생활은 그리 멀지 않을 곳에 있어 보인다. 물론 쉽지 않다. 힘들다. 한 두 번 시도해도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서른 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어떻게 그리 대하느냐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례 속 선생님처럼 어느 때는 지옥 같은 학교생활을 경험하지 않는다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는가? 그러니 한 두 번의 시도로 끝나서는 안된다, 변화란 그리 쉽사리 찾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십여 년에 걸쳐 만들어진 아이의 행동과 태도가 그리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에초점을 두고 아이들을 보는 방식은 그 변화가 굉장히 빠르다. 제대로 시도해본다면 놀랄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든 변한다. 마치 영원히 나쁜 점을 안고 살아갈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그 아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부정적인 시각의 문제이다. 변화를 위해 한 두번 시도하다 마는 것 역시,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자기 생각을 합리화하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도 있다. 학생들은 쉽게 변화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아주 쉽게 변하기도한다.마치 변화시켜 주기를 기다려 온 것인양 마법처럼 바뀌기도한다. 이는 특별히 어려운 환경이란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방법의 문제이다. 또는 인식의 문제이고, 학생의 행동이나 태도, 의도를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긴, 아이가 자신을 도와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고맙다고 해야하느냐라거나, 선생님을 생각해 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하느냐 같은 선생님들의 질문은 흔하다. 학교상황에 국한시켜 이야기해서 그렇지, 학부모와 만나 이야기하면 아이에 대해 지나치 문제를 골라 보는 눈이 발달되어 있다. 아이들이 애처로울 정도이다. 학생이 매사에 노력하거나 열심히 하는 경우가 없는데 어떻게그 말을 아이에게 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느냐고 하는 질문은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해도 흔하게 자주 듣는다. 정말 자세하게 봤을까? 잘 관찰 했을까? 보이지 않은 게 아니라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을까? 있어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건 아니었을까? 아예 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초긍정적인 민감성 안테나를 장착하고 보면, 그 주파수에 걸리는 학생들의 행동은 부지기수이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 마냥 파닥이며 올라오는 아이들의 좋은 점은 무한정이다. 던지면 던질수록 담기는 좋은 점이 그득하다.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다. 정말 쉽다. 아이의 문제나 단점보다 행동이나 태도 의도 등에서 좋은 점을 보고 말하기 시작하면, 일단 아이는 선생님을 따르기 시작한다. 좋은 점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게 칭찬이니 당연히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는 척하고 싶고 인사도 하고, 근처에 오고 싶어한다. 자주잘못해도 자주 잘못했다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타이르면 잘 알아듣고 울기도 한다. 선생님께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게 될까봐 속상하고 불안해서우는 울음일 수도 있다. 이 역시 부모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아이의 사소한 변화를 알아챌 정도의 민감성이 발달된 선생님이라야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다. 중요한 건 오래동안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한 아이를 만나는 초등학교나 유치원 혹은유아원 선생님이 중요하고 멋진 역할이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엔 금이 간 학생과 부모 사이의 중간 역할도 가능한 일이선생님의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선생님으로 산다는 건 어찌보면 축복받은 일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남에게 칭찬을 자주 하면 내 정신건강에도 크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칭찬할수록 나는 더 건강해지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학교에 있는 동안 나는 운 좋게도 가까이 있는 대부분의 동료선생님들은 긍정적인 분들이셨다. 학생들로서는 복받은 셈이고, 도움을 많이 받은 내 입장에서도 축복이었던 셈이다. 초등학교 생활의 특성 상 아침에 등교 해 수업 후 집에 갈 때까지 거의 대여섯 시간 이상을 한 선생님과 교실에서 지낸다. 물론 요즘은 교과전담 선생님들과도 제법 시간을 보내지만, 그래도 주로 담임교사와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일 년 동안 관계가 지속된다. 학생들은 결과적으로 깨어있는 시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어른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 어른의 학생에 대한 관점은 그들 성장 발달에 최고로 영향을 미치는 부모처럼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정말로 교실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아이를 발견했다면 우선 그 아이의 뒤를 보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럼으로써 결국은 아이의 좋은 점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지, 어머니는 아버지는 어떤 성격이며, 아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시키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칭찬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보아야 한다. 또 아이를 방치하지 않는지, 폭력적이거나 신뢰감을 가질 수 없는 환경에 내몰리지는 않고 있는지, 그 아버지가 술을 자주 드시지는 않는지, 혹은 어머니에게 휘둘려서 자신의 의견이라고는 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상태는 아닌지....... 그런 것들을 알고 보면, 측은지심이생길 수도 있고, 그런 환경 속에서도 기특하게 잘 살아가는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에 대한 애정을 먹고, 그렇게 선생님의 좋은 눈도 길러지는 것이다. 세상의 변화를 바라는 것은 힘들지만, 내가 선 이 곳에서 그 좋은 변화를 도모하는 일은 불꽃처럼 터져나올 즐거운 축제의 장이 아니겠는가? 마음은 따스하고 넓게, 그래서 그 어떤 학생이든지, 든든한 선생님이 깊이 끌어 안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더 순해지고 더 따스해져서, 누구든 내 등에 기대 쉴 수 있는 울창하고 푸르른 나무 한그루가 되어가는 것이다. 어떤일이 벌어지더라도 인간을 믿고 그 뒤를 밝은 눈으로 헤아릴 수 있게 되는 날, 학생들 앞에 선 그대, 수 많은 산적한 문제들과 씨름하는 선생님들의 학교생활이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혹은 그 삶이 풍성해지리라.[연습 ]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아래의 짧은 예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행동과 태도, 말에서,어떻게 좋은 점을 읽어내어 칭찬하는 지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비교를 위해 두 가지를 싣는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 예시 1의 경우 약간 과장 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상황 역시 가상 상황이다.학급학생 들 중에서,선생님눈에는 띄지 않게 자꾸 친구를 집적거리며 괴롭히는친구가 있다.예시1)선생님:(수업하다가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하고)김철수!지금 뭐 하는 거야? 너자꾸 ○○이 괴롭힐 거야? 철 수 :(퉁명스럽게) 제가 뭘요?선생님:(철수를 노려보며)뭘요라니? ○○이는 가만히 있는데 네가 방금 펜으로 찔렀잖아!철 수 :(퉁명스럽게)안그랬는데요?선생님:(버럭소리를 지르며)안그랬다니! 내가 보고 있었는데! 네가 그랬잖아! 안보이게 그러면 내가 진짜 모를 줄 알아? 어디서 함부로 거짓말이야!예시2)선생님:(부드러운 목소리로)철수야, 잠깐 이리 와 보겠니? 선생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갑자기 불러 놀랐지? 미안해. 잠깐 이야기 나눌 게 있어서 부른 거야. 괜찮겠니? 그런데 철수야, 선생님이 너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짐작 가는 게 혹시 있니?철 수 :(선생님이 아무 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므로 ○○이를 괴롭힌다는 사실은 숨기면서 자기 생각에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는것을 이야기하면서)…… 때문에요.선생님:(고개를 끄덕이고) 아유~정말 고맙구나, 선생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서. 그리고 이런 이야기 알면 선생님한테 혼 날 수도 있는데,이야기를 하는구나, 용기가 있네.너를 보자고 한 건, 너에 대해 선생님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이 아까 본 것도 있고 해서 그래. 너 ○○이 하고 어떻게 지내니?철 수 :(시치미를 뚝 떼며)잘 지내는데요?선생님:(고개를 끄덕이고)아 그렇구나. 너는 ○○이 하고 관계에서 불편한 점은 없구나. 아까 선생님이 네가 ○○이를 툭툭치는 걸 봤어. 그런데 선생님이 ○○이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만약에 너라면 어땠을 것 같니?철 수:아, 그거요. 그건○○이가 (아이생각의 나름의 이유)해서 가끔 다투고 그랬어요. 그래서 별로…….선생님:(안타까워 하며)그래서 네가 ○○이에게 그랬던 것이로구나. 그러다가 혹시라도 싸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네 기분을 표현할 수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긴한데. 철 수 :네, 생각해볼게요.선생님:고맙구나. 힘든 게 있으면 언제든 선생님께 이야기 해 알았지? 그리고 좋은 방법을 생각하면 선생님에게도 좀 알려주겠니? 나도 철수가 얼마나 여러가지를 생각해 오는지 무척 궁금하구나. 선생님말 잘 듣고 대답해 줘서 고마워. (웃으며 등을 두드려 주거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준다)차이가 느껴지는가? 모범답안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 볼 수 있다. 이 사례의 경우 특정 학생을 괴롭힌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부인하기 쉬우므로 다그치지 말고 아이 나름의 이유를 듣고 아이의 욕구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했던 행동 하나 하나를 들추어 내어 압박하며 시시콜콜따지는 대신, 일단 아이가 지금부터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런 경향을 보이는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체로 권위적이고 지시적이며, 아이의 의견을 묻거나 배려 혹은 존중이 덜 한 분위기에서 성장했을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부모님과 적극적인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시되어 온 욕구가 없는지, 주변으로 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일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부모님과 바람직한 양육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학교와 부모와 함께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관점 #해결중심접근 #긍정적 정서 #인식의 변화 #강점관점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