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덱 - 콩고 소녀 만남

검토 완료

김재형(botarinim)등록 2014.08.01 15:58
조영미 기자님 고마워요.
제가 가끔씩 기사쓰고 제 감응을 중심으로 써서 불편을 끼치네요.
꼭 쓰고 싶었고 채택되고 싶었던 내용이었어요.

7월 27일에서 8월 3일까지 경기도 광명 시민 체육관에서는 2014년 한국 아이덱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IDEC(아이덱)'은 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의 약자로 '세계민주교육한마당'입니다. 지난 1993년 시작되어 20년 동안 이스라엘,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IDEC이 열렸고, 전 세계 30여개 나라의 100여개의 단체에서 온 8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안교육 국제행사입니다.

아이덱 에서는 매번 제3세계 참가자들을 위한 후원 기금을 모금하고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가진 학교를 초청합니다.
이번 한국 아이덱에도 필리핀, 네팔,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의 중요한 대안교육 현장들이 초대되었습니다.
그 중에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가 아프리카 콩고의 대안학교인 '착한 마음 학교'의 학생과 교사가 초대되었습니다.
착한 마음 학교는 전 세계 에스페란토 운동가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르완다와 콩고의 국경 지대인 고마에 있는 착한 마음 학교는 600만명이 희생되고 13년간 계속된 콩고 내전을 거치면서 생겨난 전쟁고아 청소년을 지원하는 학교입니다.

착한 마음 학교를 초대하는 과정에는 대안교육연대의 여러 회원 학교와 함께 한국에서 그 동안 착한 마음 학교를 지원하고 있던 에스페란토 평화연대 회원들의 오랜 노력의 결실입니다.
저는 선애학교 교장이고 에스페란토 평화연대에 참여하는 회원입니다.
에스페란토 운동은 평화의 언어인 국제어 에스페란토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 중심으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사회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하길 원하는 언어 평화 운동입니다.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아이덱에 참여하면서 16살 콩고 소녀 카리네와 나눈 경험을 기사로 쓰고 싶습니다.
치유의 채록시 작업은 역사와 삶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은 분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제가 느낀 감응을 기사로 쓰는 작업입니다.
1회는 제주 4.3을 다룬 허영회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제목으로 역사의 고통을 겪어낸 개인과 만난 이야기를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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