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들의 말!말!말!

사죄 유형 비교해보기 -울고불고, 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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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onlytlsdo)등록 2014.08.18 11:49
2014년 일본 국민을 당황하게 한, 일본의 몇몇 정치인들의 비도덕적 언행에 대한 사죄의 모습을 모아 보았습니다.

1.  동정표 얻기? 우선 울고 보기!

지난 달 7월 일본 국민에게 쓴 웃음 짓게한 한 국회의원의 대성통곡 사건을 아시는지요.
일본효고현의 노노무라 전의원이 출장경비의 과지출이 발각되어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떼쓰는 아이처럼 엉엉 울며 해명을 한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여,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패러디할 정도였습니다.

<너희들이 내 수고를 알아?> 아이고, 서러워,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야후재팬 <대성통곡의원>으로 검색 후 캡쳐했습니다. ⓒ 김신애


 2. 대단한 결심? 저 삭발도 했는데 좀 봐주세요

그리고  8월, 삭발을 하며 사죄를 하는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오사카의 야마모토 의원이 작년 10월 지역축제에서 만난 여중생들과 라인(LINE,무료통신어플) 으로 단체채팅 중에 대답이 없자 "무시하는 것이냐""순순히 끝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느냐"등의 공갈협박을 한 것이 들통이 났습니다.

삭발까지 했는데, 당에서 나가라니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뉴스재팬 동영상 캡쳐한 사진입니다. ⓒ 김신애


삭발을 하고 사과를 했지만, 오사카유신 대표 하시모토는 "기모이('보기에 민망하다'라는 일본어)"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를 당에서 제외해버렸고, 처분이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며 항변을 했습니다.

기모이 데쓰요 (일본어로 '보기 민망하다'라는 뜻) 뉴스재팬 동영상 캡쳐했습니다. ⓒ 김신애


 3. 당황하지 않고, 조용히 끄-읕! 사임합니다.

지난 7월에도 SNS 트위터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되어 사임을 한 국회의원이 있었는데요.
"너야말로 인간 쓰레기다, 죽어"라고 댓글을 달고 몇 분뒤 삭제하였지만, 누군가가 캡처하여 제보를 해버렸죠. 국회의원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버렸다면서 경솔했던 언행에 대해 사죄하고 사임을 했습니다.

 4. 죄송합니다. 그런데, 나만 한거 아니야. 

6월에는 미혼의 여성 정치인의 불임여성에 대한 안건 발표 중에 "빨리 결혼이나 해라" "당신이 불임인거 아니냐"등의 야유를 한 정치인이 있어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시오무라 의원이 공개적으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여 사과를 한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만, 야유를 던진 정치인이 시오무라 의원 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시오무라 의원은 결혼하라고 야유를 던진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한 것입니다.

울고불고, 삭발하고, 사임하고, 또는 마이페이스 밀고 나가는 등등.

도덕적인 사고가 결의된 언행에 대해 공인으로서 국민에게 사죄를 할 때에도 정치인들마다 방법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어떤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시나요?

덧붙이는 글 2014년 상반기 일본에서 정치인들의 말실수로 인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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