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c몽과 차트점령

검토 완료

박지종(knightp)등록 2014.11.03 10:15
꽤 오랜 시간의 자숙 후에 엠씨몽이 돌아왔다. 수많은 동료 가수들의 화력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가장 큰 장기인 앨범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차트점령이다. 그의 복귀는 성공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의 복귀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는 고의 발치 무죄, 공무집행방해 유죄판결을 받았고 죗값을 치럿다. 비록 그 판결이 맘에 안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석연치 않게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법치주의 국가에서 내려진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을 이행한 이상 그의 복귀를 반대할 수는 없다. 그의 복귀는 정당하다.

그러나 동시에 대중에게는 싫어할 권리가 존재한다. 물론 싫어해서 비난 글을 쓰고 욕을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 될 수 있지만 스스로 싫어하고 그의 새로운 음악을 소비하지 않을 권리, 분명히 있다. 따라서 그의 복귀의 성패 여부는 전적으로 대중의 판단에 달려있었다.

엠씨몽의 복귀가 확정됐을 때, 인터넷 여론은 극렬한 반대와 비난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그는 차트를 점령했다. 대중은 그의 복귀를 인정했고 오히려 환영했다. 그렇게 결론이 났다. 인터넷 여론은 그저 인터넷 여론으로 그쳤을 뿐이다.

물론 여전히 그의 복귀를 극렬히 반대하는 일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엠씨몽의 화려한 복귀를 막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극렬한 비판을 보였던 대중과 동시에 그의 복귀를 환영한 대중이 있다.

앞으로 엠씨몽은 다시 전성기를 찾아갈 것이다. 여전히 그에 대한 격렬한 비난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중은 계속해서 알기 힘든 복잡한 두 성향을 보여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박지종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trjsee.tistory.com/)와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