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열과 발전의 기로에 서 있다.

시대를 역행한 중앙집권 국가를 꿈꾸는 중국

검토 완료

안성용(rambody)등록 2014.11.28 21:35
중국은 기본적으로 다민족 국가이다.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자연환경, 문화, 민족 등이 크게 바뀌어 중국인들조차 출신성분이 다른 지역에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다민족이 연합된 중국은 크게 중원, 변방, 이웃나라들로 구분될 수 있다. 중국의 서쪽에는 색목인 (위그르족, 타지크족, 하사크 족 등으로 피부, 눈, 머리가 서양인에 가깝고 체형이 동양인인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서남쪽에는 장족으로 티베트인들이 살고 있고, 북쪽에는 이슬람 족 즉 회 족과 몽고 족이 살고 있다. 또한 동북쪽에는 만주족과 조선족이, 남쪽에는 월남 족, 타이 족, 묘 족, 백 족, 나시 족 등 수많은 소수 민족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이 중국이다.

현재 소수 민족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에 한하여 민족 지역 자치지구 선정해 소수민족을 존중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억압과 탄압으로 하나 된 중국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각 소수 민족마다 갖고 있는 오랜 역사를 존중하기보다는 하나 된 이념과 하나 된 문화로 통합된 중국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에 집중된 도시개발과 발전은 지역 발전의 불균형을 키웠고, 결국 모두 같이 잘 살자는 사회주의의 이념을 그들 스스로 저버리게 만들며 소수민족들은 독립을 소원하게 되었다. 티베트를 시작으로 많은 소수민족들이 독립을 꿈꾸고 있으며 홍콩의 우산 혁명 역시 중국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착취를 견제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신장 위구르 지역에선 테러를 통해 독립을 외치고 있어 중국정부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악착같이 막는 이유는 티베트의 독립이 기폭제가 되어 중국의 전체 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광물과 자원 그리고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룬 중국 입장에서 이들의 독립은 국가 민족의 통일을 유지하여 미국을 제치고 다음 세대의 세계 패권국이 되겠다는 소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중국 자산가의 해외 이주 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정부의 통제를 벋어났다. 중국 부자 절반가량이 더 좋은 교육 환경과 사업 기회를 찾아 향후 5년 안에 해외로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산가의 해외 이주와 자산의 이동은 중국이 세계 1위 국가가 되는 열정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대표적인 지방자치구에 의한 연합국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대조적인 중앙집권을 계획하는 중국이 어떠한 길을 가게 될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이 소련과 같은 붕괴의 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나친 경제 의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 변화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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