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를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요 며칠 간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강등권싸움에 ACL출전권이 걸린 리그3위 싸움까지 긴장감이 유지된 채 진행되어 리그의 마지막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여기에 FC 서울과 FC 성남의 FA컵 결승전까지 가세하여 모처럼 세간의 관심이 프로축구에 집중된 시간이었다. 개인 타이틀인 득점왕 경쟁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FA컵 결승은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FC성남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FC서울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클레식에서는 상주 상무가 리그 성적 12위로 챌린지로 내려갔고, 경남FC가 11위로, 챌린지에서 PO끝에 올라 온 광주FC와 승강PO 2 연전을 치루게 되었다. 리그의 마지막도 흥미의 정점에 선 주인공은 FC 서울과 FC성남이었다. FC서울은 상위 스필릿에서 포항스틸러스에 승점 3점이 뒤지던 절망적인 상황을 뒤집고 리그3위를 차지하면서 ACL출전권을 따냈고, 하위 스플릿의 FC성남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꺽고 리그 9위로 마감,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첫해 성남시민의 불안을 떨쳐내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리그 득점왕도 수원의 산토스가 포항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므로서 같은 득점에, 경기수를 따져야 한는 구차한 상황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득점왕에 올랐다. 결국 모든 것이 마지막 날 결정되는 극적인 상황이 되었다. 볼 것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이야기 거리도 많았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최근 프로축구 시스템에 관해서 설왕설래 이야기가 많다. 현재의 상하위 스플릿시스템이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일 리그제가 좋다거니, 플레이오프가 좋다거니 여론이 분분하다. 그렇지만 올해의 프로축구 마지막 몇 경기를 직관하면서 느낀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시스템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올 해 각 구단 및 선수들의 노력과 관중들의 성원으로 이 만큼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이야기거리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도가 바뀐지 2년만에 이 정도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낼 수 있었던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자주 바꿔서 좋을 것은 없다. 지금 이대로도 좋다. 우선 이 제도에서 팬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도록 노력하자. 내년에는 클래식 평관1만명, 챌린지 5,000명 이상의 목표를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해보자. 축구 중계를 안해 준다고 불평만 하지 말자.축구장에 관중이 차면 TV는 하지 말라고 해도 경기를 중계할 것이다. #프로축구 #FC서울 #FC성남 #클래식 #챌린지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