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고 마이크로소프트 웃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에 상납하는 로열티 1조원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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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용(rambody)등록 2015.01.22 17:30

삼성 캘럭시 삼성 캘럭시 폰 전시장 ⓒ pixabay.com


최근 늘어난 삼성의 UI 디자이너 및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자 채용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수차례의 프로젝트와 개발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있었음에도 대부분 안드로이드 및 iOS 의 대중성에 밀려 실패의 쓴맛을 이미 겪었다. 그럼에도 삼성은 생존을 위해 운영체제 개발에 소프트웨어 부분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운영체제를 갖춘 구글과 MS사가 제조 산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제를 적용한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제품들이 결국 쏟아져 나올 것이다. 삼성이 MS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현재 1조 원을 넘는다. 이는 제조기업의 밥 줄이 뺏긴 것과 진배없다. 삼성은 생존을 위해 역으로 운영체제를 갖춰 나가는 싸움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삼성의 리눅스 기반 스마트 폰 OS "바다" 의 실패 원인은 분명하다. MS Window와 iOS가 컴퓨터 운영체제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눅스 기반 체제는 소비자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폰은 이동식 초소형 컴퓨터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익숙한 컴퓨터 운영체제와 동일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다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삼성의 노트북에는 MS Window를 설치해 판매하고 스마트폰으로는 리눅스 기반 OS를 제공하는 일관되지 않은 운용도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스마트 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미래 전자산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차별화된 기술과 편리한 사용은 모든 기업이 떠안은 숙제가 되었다.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시장 선점을 위한 운영체제 개발에 삼성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

앞서, 바다의 실패 사례를 토대로 iOS, 안드로이드 등과 같은 삼성만의 운영체제와 개발 툴을 통해 컴퓨터, 스마트폰, 사물 인터넷, 웨어러블 등의 운영체제가 통일되어야 한다. 제품 각각의 편리한 OS 개발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리한 사용 방법이다. 컴퓨터는 윈도우, 스마트폰은 iOS, 웨어러블은 리눅스로 복잡하게 전자기기를 운용한다면 소비자가 혼란은 과중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바일 용 원도우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애플의 iOS 등의 OS들이 점점 유사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만의 OS를 갖추는 것의 핵심은 기술의 일반화에 있다. 전 세계에서 혁신을 이끈 제품과 기술은 모두 극소수만 가능했던 일들이 일반화되면서 시작되었다. 군사용으로 개발된 컴퓨터가 일반화되어 현 세기를 이끌었고, 극 소수만 사용했던 핸드폰과 인터넷을 일반인이 사용하게 되어 삶의 질을 바꿨다. 이외에도 전문가만 볼 수 있었던 위성사진은 대중의 삶을 바꿨고, 언론인만 가능했던 언론활동은 SNS를 통해 일반인도 가능해졌다.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의 대부분은 극소수만 이용 가능했던 대중들에게 풀림에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할 OS는 극 소수만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일반인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다. 혁신적인 기업은 극소수가 누렸던 정보나 기술을 전파하여 성장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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