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정법의 원류

- 조계종 수덕사 문중인 경허, 만공, 전강 대선사님으로 이어진 법맥과 국내유일의 용성 진종 대선사님의 강맥을 한 몸에 받아 지닌 대원 문재현 전법선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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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abirch)등록 2015.03.12 15:01

대원문재현 전법선사 대원문재현 전법선사 ⓒ 정맥선원


♣ 선종 공안의 기원 - 염화미소
세존께서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자 이때에 대중이 모두 그 뜻을 몰라 묵묵히 있는데 오직 가섭 존자만이 미소를 지었다. 세존께서는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실상무상(實相無相), 미묘법문(微妙法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있으니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하노라." 라고 하셨다.

이 공안(公案)은 선종(禪宗) 공안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 불법의 골수 - 공안법
말법시대에 이르러 최상승 공안도리에 어둡다 보니 요즘 국내에서 손꼽히는 선 도량에서도 공공연하게 공안이 더 이상 필요없다고 설하고 있다 한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부촉하신 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당초에 깨달음 이외의 다른 법을 말씀하신 적이 없으며, 더욱이 영산회상에서 마하가섭에게 바로 이 꽃을 들어 보인 공안도리로 법을 부촉하셨다. 그러므로 공안은 깨달음에 곧바로 이르르는 최고의 방편이자 불법의 핵심, 골수라고 할 것이다. 헌데 현대에 맞게 이러한 공안도리를 제창하고 지도할 수 있는 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공안법을 부정하는 것은 불법의 교조인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부촉하신 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공안에 대한 바른 안목을 열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부촉하신 바를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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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가받지 않으면 천연외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처님께서 말법시대라고 칭하신 이 시대에 스스로 깨달았다 하고, 공안을 거론하며 교화하고 있는 것을 과연 좋다고만 할 일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안법으로 교화한다는 것은 수월한 일일 수가 없으니, 깨달아 일체종지를 통달해야만 공안법에 막힘이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3000여년 전 당시부터 이 시대의 불법을 이미 상세히 예언해 놓으셨으며, 이때를 대비하여 인가법을 두셨다. 부처님의 이름을 빌고, 불법의 탈을 쓰고 수많은 사도의 무리가 불법을 해친다는 이 혼란스러운 말법시대에 있어서 부처님께서 대비해 놓으신 인가법이야말로 정법과 사법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전법하신 바를 소중히 지켜가되 또한 인가받지 않으면 천연외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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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법의 맥 - 인가의 맥
이 말법시대에 부처님으로부터 이어온 정법안장, 열반묘심, 실상무상, 미묘법문,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심인을 인가받아 교화의 선봉에 서 있는 선지식이 있다. 전강(田岡) 영신(永信) 선사의 법맥과 더불어 용성(龍城) 진종(震鍾) 선사의 강맥을 한 몸에 받아 지닌 대원(大圓) 문재현(文載賢) 선사가 그분이다.
부처님으로부터 28대인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와 초조가 되어 단비구법(斷臂求法) 등의 수없는 일화를 남기며 전해져 다시 해동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근대에 있어서 경허, 만공, 전강 선사에게로 이어진 이 법맥을 전강 선사는 대원 선사에게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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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강 선사의 법맥 - 대원 선사에게로
1956년 21세 때, 전북 고창 선운사 도솔암에서 지내던 중, 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에 활연대오한 후, 대원 선사는 당대의 10대 선지식인 전강, 우화, 경봉, 동산, 금오, 설봉, 금봉, 고봉, 춘성 선사 등을 모두 친견하여 문답을 나누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경봉 선사와의 문답이다.
당시 한 곳에 주석하지 않고 전국을 떠돌던 전강 선사를 친견하기를 고대하던 중, 전강 선사로부터 법을 깨친 원광 김경봉 선사가 양산 통도사 극락암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뵈었다.
때는 늦가을이라 경봉 선사는 앞 텃밭에서 감을 따고 있었다. 대원 선사가 예를 갖추고 우뚝 서 있으니, 경봉 선사가 눈길도 주지 않고 감을 따며 물었다.

"어디에서 왔는가?"
"호남에서 왔습니다."
"무슨 공부를 했는가?"
"선(禪) 공부를 했습니다."
"어떤 것이 선인가?"

마침 경봉 선사가 막 장대 끝에서 감을 빼는 찰나에 대원 선사가 번개같이 답하였다.

"감이 붉습니다."

이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던 경봉 선사가 대원 선사를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감을 따면서 물었다.
"그대가 불법을 아는가?"
"알았다면, 불법이 아닙니다."

경봉 선사를 비롯하여 이렇게 여러 선사와 문답을 나눈 대원 선사가, 모시고 지내기가 그렇게 소원이던 전강 선사를 군산 은적사에서 모시게 되었다.
모시고 지내던 때는 가을 추수가 한창일 때였다. 추수일을 하다 점심 공양을 하고 잠시 쉬는 사이, 법당 앞마당에서 전강 선사와 마주치게 되었다. 이때 전강 선사가 갑자기 대원 선사에게 물었다.
"공적(空寂)의 영지(靈知)를 이르게."
"이러-히 스님과 대담합니다."
"영지의 공적을 이르게."
"스님과의 대담에 이러-합니다."

전강 선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끝까지 점검하였다.
"어떤 것이 이러-히 대담하는 경지인가?"
"명왕(明王)은 어상(御床)을 내리지 않고 천하 일에 밝습니다."

이러한 문답이 있은 후, 대원 선사가 다시 전강 선사를 모시게 된 것은 1962년 전강 선사가 대구 동화사의 조실로 있을 때였다.
하루는 전강 선사가 대원 선사의 3연으로 되어 있는 제1오도송이 길다고 말하였다. 대원 선사는 이때, 김제의 들을 지나다가 석양의 해와 달을 보고 문득 읊었던 제2오도송을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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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산 달은 동산 덩실하게 얹혀 있고
김제의 평야에는 가을빛이 가득하네
대천이란 이름자도 서지를 못하는데
석양의 마을길엔 사람들 오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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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오도송을 들은 전강 선사가 이어서 그와 같은 경지를 담은 게송을 이 자리에서 즉시 한 수 지어볼 수 있겠냐고 하였다. 대원 선사는 곧바로 다음과 같이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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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는 솔바람이 있고
산 아래에는 황조가 날도다
대천도 흔적조차 없는데
달밤에 원숭이가 어지러이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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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송의 앞의 두 구를 들을 때만 해도 지그시 눈을 감고 있던 전강 선사가 뒤의 두 구를 마저 채우자 문득 눈을 뜨고 기뻐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전강 선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시 물었다.
"대중들이 자네를 산으로 불러내고 그중에 법성(향곡 스님 법제자인 진제 스님. 동화사 선방에 있을 당시에 '법성'이라 불렸고, 나중에 '법원'으로 개명하였다.)이 달마불식 도리를 일러보라 했을 때 '드러났다'고 대답했다는데, 만약 자네가 당시의 양무제였다면 '모르오'라고 이르고 있는 달마 대사에게 어떻게 했겠는가?"

대원 선사가 답하였다.
"제가 양무제였다면 '성인이라 함도 서지 못하나 이러-히 짐의 덕화와 함께 어우러짐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하며 달마 대사의 손을 잡아 일으켰을 것입니다."

전강 선사가 탄복하였다.
"어느새 그 경지에 이르렀는가?"
"이르렀다곤들 어찌 하며, 갖추었다곤들 어찌 하며, 본래라곤들 어찌 하리까? 오직 이러-할 뿐인데 말입니다."

대원 선사가 연이어 답하자 전강 선사가 이에 환희하니 두 분이 어우러진 자리가 백아가 종자기를 만난듯, 고수 명창 어울리듯 화기애애하였다.

이런 철저한 검증의 자리가 있은 후, 전강 선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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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조사도 일찍이 전한 것이 아니거늘
나 또한 어찌 받았다 하며 준다 할 것인가
이 법이 2천년대에 이르러서
널리 천하 사람을 제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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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전법게와 더불어 아래와 같은 부송을 주어 대원 선사를 전법제자로 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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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상을 내리지 않고 이러-히 대한다 함이여
뒷날 돌아이가 구멍 없는 피리를 불리니
이로부터 불법이 천하에 가득하리라

♣ 용성 선사의 강맥 - 대원 선사에게로
또한 2009년 8월 9일 국내의 북방, 남방의 양대 강맥을 전하는 전강 대법회에서 대원 선사에게 양대 강맥을 전하는 신표로서 금강산 강맥의 불자와 달라이라마로부터 받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가 함께 전해졌다. 특히 용성 선사로부터 봉암 대희 강백에게 이어진 전강의 강맥은 그대로 전법의 법맥과도 같다고 할 것이다. 스승인 전강 선사 역시 수덕사 만공 선사와 해인사 용성 선사의 법을 한 몸에 받았으니,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아니할 수 없다.

♣ 이근원통법(耳根圓通法)으로 깨달음의 문을 열다
대원 문재현 선사의 교화의 행보는 참으로 다양하고 활발발해서 무엇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이다. 우선 불법을 선양하는 제일의 일은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 불법의 정신자(正信者)를 내는 일일 것이다.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말법시대에도 무량천만불소에 선근을 심은 이가 깨끗한 믿음을 내리라고 하셨다.
대원 선사는 깨달은 이후 오랜 보림과 교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사무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불법의 정신자를 내었다. 이 지도법은 부처님께서도 능엄경에서 말씀해 놓으신 방법으로 부처님께서는 "이근원통으로 관세음보살이 깨달았으며, 이것이 욕계의 중생들이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셨다.
대원 선사는 '이 뭐꼬' 화두를 피상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내관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여) '이 뭐꼬' 화두 자체가 마음에 일체되게 하는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소리를 보아 이근원통하는 법으로 스스로의 마음에 사무쳐 들게 하고 있다. 실로 육조대사 이후 앉은 자리에서 제접하는 대로 수행자를 깨닫게 하는 경우는 대원 선사가 유일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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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밀한 보림의 지도
깨달음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깨달은 이후의 보림에 있어서도 "그 자체로 보라", "방심하지만 말라", "당초에 상을 보지 말라" 등등 실증에 입각한 보림구를 통해서 깨달음의 경지를 일상화하도록 단계적으로 밀밀하게 이끌고 있으며, 또한 "남보다 내가 한 삽 더 뜬다는 마음이면, 세계 평화가 이루어진다", "남의 종이 되라" 등의 수없는 명언을 낳으며 실생활 속에 불법을 실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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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불사와 법회
포천, 서울, 부산, 광주, 해남 등 전국에 성불사, 이룬절, 도봉사, 자모사, 육조사, 성도사, 대통사 등의 도량을 직접 건립한 것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이루는 행보였으며, 현재까지 전국의 모든 도량의 법회를 주관하여 선문염송 등 공안법문으로부터 금강경, 증도가 등의 선법문을 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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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대웅전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성불사 국제정맥선원 대웅전의 모습이다. ⓒ 정맥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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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서 편찬 -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 불법을 드날리다
뿐만 아니라 80의 노구로 감당하기 어려운 벅찬 일정 속에서도 전등록, 선문염송, 무문관, 벽암록 등의 선종 최고의 공안집과 금강경, 반야심경, 유마경 등의 경전, 신심명, 증도가, 선가귀감, 법융선사심명, 법성게, 현종기 등의 조사어록, 불법과 선문의 가장 근간이 되며, 난해하다고 일컬어지는 모든 서적들을 바로 보이는 번역으로 출간해 내었으며, 시송과 평창을 통해 이 시대에 알맞게 새로이 제창하였다. 현재에는 화엄경 80권 역경작업이 진행중이며 해동전등록, 선문용어사전 등의 원고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궁금한 33가지, 바른 불자가 됩시다 등으로 일반인이 쉽게 불법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법문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외에 대원 선사의 저서인 실증설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번역되고, 화두, 불조정맥 역시 한영중 3개국어 판으로 출간되어 전세계에 불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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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선사님 출간저서 70권 현재에는 화엄경 80권 역경작업이 진행중이며 해동전등록, 선문용어사전 등의 원고도 출간을 준비 중이다.그리고 누구나 궁금한 33가지, 바른 불자가 됩시다 등으로 일반인이 쉽게 불법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법문 외에도 대원 선사의 저서인 실증설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번역되고, 화두, 불조정맥 역시 한영중 3개국어 판으로 출간되어 전세계에 불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정맥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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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경영하자 - 지혜의 빛을 만인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불법을 수호하고 선양하는 행보로부터 이 지구를 죄없이 살 수 있는 별로 만들어 미래의 모두가 수행하는 큰 수행도량으로 이루어놓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사막화방지 국제연대(IUPD)'를 출범시켰다. 본성의 지혜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며, 본성의 지혜에 더 버금갈 것이 없다고 하며 지구뿐 아니라 우주도 경영해내야 한다고 하였다.
모든 이가 인연이 있는 곳에 다시 태어나기에 지구를 살피는 일은 미래의 나의 일, 나의 자손의 일이라고 하며 사막의 확장을 막는 일과 사막을 경영하는 일, 황무지를 초원화하는 일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사막화 방지 대책을 공개하여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공화국과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두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치고, 황무지를 초원화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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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과 사변으로 종횡무진 - 살아있는 선의 모습
부처님의 무궁한 지혜는 시공을 초월하여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하고 그 법음은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구류를 구제하였다. 이러한 일은 불법이 아니면 안 되고, 불보살님이 아니라면 할 수 없다. 이 시대에 이변과 사변에 통달하여 막힘없이 종횡무진하며 살아있는 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원 선사의 행보는 말법시대에 희유한 불법의 지표라 할 것이다. 이것이 120세를 예언하고 사는 대원 선사의 남은 40년 교화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정맥선원 홈페이지 www.zenparadis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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