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를 다녀와서

DMZ 관광 자원 탐방 1박 2일 여행

검토 완료

윤도균(ydk3953)등록 2015.06.03 12:37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참가하여 임진강 적벽을 배경으로 표지 사진을 만들었ㄷ.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를 다녀와서

나는 일곱 살 때 6·25전쟁으로 피란 나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정착해 살았다. 때문에 어려서 부터 1.5킬로 남짓 떨어진 임진강 건너 북한에서 허구한 날 떠들어 대는 대남 방송을 귀가 따갑도록 들으며 자랐다.

그뿐 아니다. 자고새면 북한에서 날려 보낸 불온 삐라를 수백 장도 넘게 주었다. 심지어 어떤날은 풍선에 매달려온 삐라 뭉치가 그대로 다발로 뒷산에 떨어져, 한꺼번에 수천 장도 넘는 불온 삐라 뭉치를 주워 올 때도 있었다. 그러면 그 시절은 종이가 귀해서 불온 삐라를 아궁이 불 소시게나. 또는 뒷간 밋씻게로 사용을 했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태풍전망대 견학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에 참가한 일행들 앞에 DMZ관광 장승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도균


그러다 점차적으로 파출소와 학교에서 불온 삐라를 수거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삐라를 주어 오면 불온 삐라 수량에 따라 노트와 연필 같은 학용품을 나누어 주었다. 그 바람에 우리 동네 아이들은 다른 동네 아이들 보다 삐라 줍는 여건이 좋아 많이 주을 수 있어 타 동네 아이들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나는 "빨갱이 빨"자만 들어도 치를 떤다. 때문에 국가 안보 사상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남다르다. 내 나이 열셋인가 열 네 살 때 이야기다. 도민증 발급을 받는데 그 때 큰 외삼촌께서 도균이 네가 군인 갈 때까지 우리나라 평화가 안 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하신 외삼촌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지를 방문하여 조절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허브빌리지를 돌아보고왔다. ⓒ 윤도균


그랬던 내가 군대를 다녀와 결혼 하여 슬하에 두 아들들도 군대를 다녀온 지 이미 오래 되었다. 그런데도 남북통일의 길은 묘연하기만 하다. 아무래도 이러다간 14살 손자 아이가 군대 다녀오는 시절이 되도록도 남북통일의 그날은 쉽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우울하다.

나는 어려서부터 우리나라 5,000천만 민족의 철천지원수인 김일성이 사망하면 행여 남북 관계가 낳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그런데 그 김일성이 죽고, 아들 김정일이 세습해 이번에는 김정일에게 기대를 했다. 그런데 김정일 세대에 들어 남북 관계가 좋아지기는커녕 그 아비 김일성 보다 한 수 더 떠 남북관계를 악화 시키며 불안케 하다 결국 김정일도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3대에 걸친 세습 체제가 들어서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이 권좌에 올랐다. 나는 마음속으로 김정은이란 새내기 인물은 외국물도 먹었고, 젊은 피가 되어 할아버지나 아비보다는 더 시대에 어느 정도 근사한 인물값을 하리라 크게 기대하며 그의 등장에 남북관계 화해무드를 기대 했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방문하여 관계자부터 한반도미래센타에 대한 소개와 안내를 들었다.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임진강 동이리 주상절리 적벽 관광을 하고 왔다. ⓒ 윤도균


그런데 나의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라는 말이 속담이 맞는 것 같다. 너무 실망이 크다. 김정은은 그 핼애비, 아비 보다 한 수 더 떠 "극악무도 인면수심" 정치로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 정세를 술 취한 주정뱅이 한풀이 정치를 펼치며 종횡무진 고귀한 인민의 생명을 초개처럼 여겨 살상을 무기로 휘두르며 더 나아가 전 세계 자유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김정은의 설익은 만행 정치를 돌이켜 보며 안 되겠다. 내가 그동안 내가 느슨하게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런 때 일 수 록 나 한 사람의 국민이라도 그동안 잠시 내려놓았던 반공정신과 통일의식을 고취 시키자는 의미에서 더 강해져야 갰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침 국내 최초의 DMZ 여행사인 DMZ관광(대표 장승재)로부터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개최에 초대를 받았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고려유적 숭의전을 들려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최병수님으로 부터 숭의전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었다.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1.21사태 침투로를 방문하여 그날을 회상하며 반공의식 고취를 하였다. ⓒ 윤도균


DMZ관광(대표 장승재)는 올해 남북분단 70주년을 맞아 DMZ와 북에서 남으로 남북분단의 아픔과 과거 오랜 전투의 역사를 물속에 깊이 간직하고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있는 서부전선 임진강 유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융합한 관광자원의 스토리와 인문학을 연계한 "DMZ 임진강 힐링투어" 1박2일 관광 상품을 출시해 언론인, 블로거, 사회단체 임직원 35명을 초청해 경기도와 함께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에 걸쳐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DMZ 임진강 힐링투어" 프로그램은 임진강 문화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 여행으로 최근 인문학 트렌드에 맞춰 초청작가 및 현지 문화계 인사와 함께 DMZ 일원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시작해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까지 임진강 유역을 1박 2일 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 내용은 각 분야별 다양하게 △ 임진강변 사진촬영과 기행 글쓰기 △ 민통선 마을 방문 및 주민과 대화 △ 임진강변 11개다리 스토리 찾기 △ 생태와 평화의 땅, DMZ와 민통선 바로알기 △ 행사 참가자 간담회 개최 △ 고구려성 답사( 당포성, 덕진산성) △ 역사 유적지 탐방 (숭의전, 화석정, 경순왕릉, 반구정) △ 임진강변 주상절리와 적벽, 중부 원점 등 지오사이트 탐방 △ 군남홍수조절지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방문 △ 임진강변 관방유적 탐방 등으로 구성 됐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신라시대 56대 마지막 왕릉 경순왕릉을 탐방하여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최병수님으로 부터 경순와에 대한 역사를 다시 새기고 왔다. ⓒ 윤도균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연천군 원당리에 있는 호로고로성 옛성터를 방문하여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최병수님으로부터 호로고로성에 대한 역사를 재 인식하고 왔다. ⓒ 윤도균


DMZ관광 장승재 대표는 "분단 70년을 맞아 남과 북이 연결된 임진강 유역의 명소 방문을 통해 세계적인 자원인 DMZ을 비롯하여, 민통선과 임진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재조명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2차 팸투어 이후 본격적인 경기 북부 평화누리 관광 사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가격은 1박 2일 숙식포함 15만 5천원 전후가 될 것 이라고 한다. 문의 : DMZ관광(www.dmztourkorea.com) 이재호 대리 (02- 706-4851)이다.

필자는 이번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에 참여 하여 그동안 내가 고향이 파주 출신이라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임진강 유역 문화와 역사에 대해 새롭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숭의전, 화석정, 경순왕릉, 반구정, 호로고로성) 같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어 유익한 프로그램 이었다. 이번 팸투어 여행에 초대해주신 DMZ관광 장승재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여름 방학을 하면 손자 손녀와 아이들에게 반공의식을 고취 시켜 줄수 있는 DMZ 일대 여행을 1박2일 가족 여행으로 함께 다녀올 생각이다.

“DMZ 임진강 인문학 힐링투어” 2차 팸투어 참가자들이 이번 투어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방묺여 관리소장으로 부터 오두산 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한지역 조망을 하고 왔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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