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김제식 의원, 새누리당 윤리위에 제소"

해경함정 사적 이용·폭탄주 술자리국감·기간 지역구행사 참석 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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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jjang153)등록 2015.09.15 17:31

활빈단 홍정식 단장(오른쪽)이 지난 14일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방문, 김제식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제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 활빈단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이 새누리당 김제식(충남 서산태안)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처벌해 달라'며 제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활빈단은 제소장은 통해 "김제식 의원은 새누리당의 의원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여 당원은 물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며 "따라서 김제식 의원을 새누리당 윤리위에 제소하니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히 심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활빈단이 김 의원을 제소한 이유는 네 가지다. 첫째는 김 의원이 지난 1월 도서지역을 방문하면서 부인과 딸을 대동한 채 해경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하여 직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다.

둘째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언행을 조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주민에게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욕설을 내 뱉었다는 것.

셋째는 지난 달 23일 남북한의 대치국면에서 지역구에서 '폭탄주 술자리 생일잔치'를 벌였고, 넷째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도중 지역구에 내려가 행사에 참석했고, 심지어 초대받지도 않은 행사에서 인사를 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까지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더욱이 이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그것이 기사가 되느냐"고 도리어 호통을 치는 등 김 의원의 윤리의식은 '아연실색'하게 한다는 게 활빈단의 제소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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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의원. ⓒ 장재완


활빈단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다,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까지 있다"며 "이러한 배경은 국회의원의 특권에 사로잡힌 갑질과 후안무치한 언행 등이 스스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치권은 내년총선을 앞두고 서로 앞 다퉈 혁신을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승리하기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문제의 의원들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죄해야한다"며 "제식구 감싸기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만 받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활빈단은 "새누리당 윤리강령 22조 2항에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언행을 하지 말도록 되어 있고, 구체적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이 발생한 경우'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새누리당은 김제식 의원을 당 윤리관에서 즉시 해임시키고, 윤리위에 회부하여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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