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518을 마주하다.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와 태국) 문화 체험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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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구(sinm1129)등록 2016.02.04 15:47
태국에서 518을 마주하다.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와 태국) 문화 체험기5
2.15일(월) 맑음
태국인 다수가 불교인데 비해 송클라 지역을 포함한 4개주가 이슬람교를 믿은 지역이다. 알고보니 분쟁지역이어서 이 4개주는 자주 관광 등이 제한된 지역이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의 남부4개 주 파타니Pattani, 사툰Satun, 얄라Yala, 나라티와 Narathiwat 등는 이슬람 교도들이 상대적으로 다수전체 주민의 약10%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반군세력들은 태국당시 사이암Siam이100여년 전 말레이 반도의 이슬람 지역을'불법적으로 합병'했으므로 지금도 태국의 법 집행은 정통성을 결여한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남부 이슬람계 주민들은 절대 빈곤과 광범위한 인권 침해 등 중앙정부의 차별적 대우에 분노하고 있고  1960년대 무장 분리 주의세력들은 이 같은 차별 및 강제동화 정책에 반기를 들었는데 중앙정부의 정치경제적 개혁정책이 전개되면서 반정부 폭동은1990년대 중반까지 거의 소멸하였다.

1980년대 이후 태국 정부는 기존의 강경한 동화정책에서 벗어나 말레이족 무슬림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였다. 이런 유화정책은 4개주의 분리.독립운동의 열기를 완화시키고 치안 상황을 크게 개선시켰다.
2001년 탁신정부의 정책은 이런 유화정책을 폐기하고,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쳤던2001년  911 사태는 남부지역의 폭력사태에 대한 태국정부의 입장을 단순 범죄에서 테러로 간주하기 시작하면서 분쟁이 지속되어 왔다.

태국 남부 이슬람 4개주 태국은 사이암Siam이100여년 전 말레이 반도의 이슬람 지역을'불법적으로 합병'했으므로 지금도 태국의 법 집행은 정통성을 결여한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남부 이슬람계 주민들은 절대 빈곤과 광범위한 인권 침해 등 중앙정부의 차별적 대우에 분노하고 있다. ⓒ 신민구


4개주 주민들은 1980년 518상황과 유사하게 무차별적으로 인권을 탄압받아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수 태국 불교신자들은 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잔인한 인권탄압에 대해 외면하고 있었다.

바람이 조금은 부나 상당히 더웠다. 아침 식사 후 평소에 함께 선생님들과 함께 송클라 해안을 산책하였다. 이른 아침인데  이곳 원주민인 듯 수영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오늘 개인 비용으로 맛사지 할 10여명의 선생님이 툭툭이를 타고 갔다. 어제처럼 2시간 동안 하였다. 할 때에는 시원하고 몇 일간 좌측 어깨와 좌측 엄지 손가락이 불편하였는데 이도 완쾌될 것처럼 생각이 들었으나 조금 지나니  맛사지 의미가 없었다.

호텔에 짐을 꾸리고 이곳에 올 때 식사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였다. 툭툭이 타고 역에 도찯하다. 이틀 있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가는 곳마다 국왕의 사진의 걸려 있고 어느 곳에는 왕비의 사진도 걸려 있었다. 이곳의 왕은 민중과 함께 하려는 의지와 실천이 있기에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어서 이런 대우가 가능하다.  제국주의인 영국과 프랑스가 동남아시아 제국을 식민지로 삼았을 때 두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에서 완충지역이기에  자주독립국가를 지켜낼 수가 있었다. 그 중심에는 왕과 국민이 함께 했기에 가능하였다.
그런데 이 국왕이 90세가 넘어서 후계자를 정해야 하는데 큰아들은 봉건적 질서를 선호하고 딸은 민주적이어서 딸을 후계자로 삼고 싶으나 여러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한다.

다리 위에 있는 태국의 국왕 태국의 국왕은 제국주의 침략 때 자주독립국가를 유지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민중과 함께 하는 행보를 보여 가는 곳마다 국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심지어 모든 화폐에 국왕의 초상화로 장식하고 있다. ⓒ 신민구


승차한 후 얼마 지나지 않으니 국경에 도착해서 검문을 받았다.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답사회원들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답사회원들의 모습 ⓒ 신민구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 기차 내무 모습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오가는 기차안의 모습. 필자의 모습이다. ⓒ 신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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