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2 롯데

올해의 롯데는 어떨까?

검토 완료

윤준서(giers326)등록 2016.02.07 12:46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모습 롯데는 과연 32년만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 NEWSIS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우승한 이후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급증했다. 특히, 부산에 연고지를 둔 롯데자이언츠(이하 롯데)의 인기는 사직동을 함성으로 가득 채운다. 얼마나 그 열기와 함성이 대단했으면 세계 최대의 노래방이라는 '사직노래방'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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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롯데의 성적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아니, 2014년 7위, 2015년 8위라는 객관적인 성적을 보면 '하락세'라고 해도 무방하다. 롯데는 1992년에 우승한 이후 23년간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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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6년에는 롯데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매년 "내년 시즌에는 잘 할 것이다"라는 평이 나왔지만 올 해는 확실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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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현 롯데 투수진의 허리역할을 해 줄 윤길현이다 ⓒ 스포츠조선


롯데는 팬들에게 '짠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FA(프리에이전트)영입이나 기존선수들의 연봉 상승 폭이 좁았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몇 년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마무리투수'를 무조건 영입하라는 신동빈 회장(롯데그룹 회장)의 지침 아래 현역 15년차 베테랑 중간계투인 윤길현을 4년 38억에 영입했다.

손승락 롯데의 뒷문을 책임질 손승락이다 ⓒ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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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현역 최고 세이브기록을 보유 중인 손승락 또한 4년 60억이라는 대형 FA로 영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내부FA인 롯데의 토종에이스 송승준도 4년 40억원에 계약했다. 필자는 롯데가 윤길현을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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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롯데가 돈 좀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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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FA최대어 중 한 명인 손승락을 영입했다니, 이건 최근 몇 년간의 롯데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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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롯데는 FA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선물'을 얻었다. 2014년에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 소속 야구단)에 입대해 작년 9월에 전역한 고원준과 진명호가 선물의 주인공이다.

고원준 롯데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고원준이다 ⓒ 스포츠동아


고원준은 작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현재페이스가 상당하다. 물론 입대 전 2013시즌 롯데의 선발진에서 4선발 자리를 맡을 정도의 실력 있는 선수였지만 올해는 그보다 더 큰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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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호 최근 롯데에서 주목받는 진명호 선수다 ⓒ OSEN


진명호는 191cm, 88kg이라는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올해 선발진 한 축을 노리고 있다. 2012년도에는 23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3.7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롯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던 선수인 진명호. 이 이름 석 자가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2016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진명호라는 이름이 롯데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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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롯데의 예상라인업(물론, 필자의 주관적인 예상라인업이다)을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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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타순
이름
포지션
1번
짐 아두치
중견수
2번
정훈
2루수
3번
손아섭
우익수
4번
최준석
지명타자
5번
황재균
3루수
6번
강민호
포수
7번
박종윤 vs 박헌도
1루수
8번
문규현 vs 오승택
유격수
9번
김문호 vs 김민하
좌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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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선발투수
이름
1선발
조쉬 림드블럼
2선발
브룩스 레일리
3선발
송승준
4선발
고원준
5선발
박세웅 vs 진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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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투
이름
우완
윤길현
좌완
강역식
사이드암
정대현
마무리투수
이름
우완
손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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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의 롯데 키포인트는 '1루수', '좌익수' 그리고 '5선발' 자리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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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담장 앞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문호'다. 김문호는 지난해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4홈런 31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93경기라는 적은 경기출장횟수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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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종윤'이다. 박종윤은 2014시즌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라는 주전 1루수로써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2014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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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자리를 꿰찰 선수 중 가장 떠오르는 투수는 앞서 언급했던 '진명호'와 롯데의 미래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지난해 31경기 등판해 114이닝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롯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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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요리로 비유한다면 이제 좋은 재료들은 다 모였다. 나머지는 셰프의 솜씨에 달렸다. 롯데의 메인 셰프인 조원우 감독 지휘 아래 1992년 이후 23년 만에 롯데는 과연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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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올해는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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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렇게 롯데 팬들은 다짐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롯데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정말 기대해볼 만하다. 매년 속는 다짐이지만 한 번만 더 속아보아보자. 딱 올해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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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92
덧붙이는 글 여러가지 자료를 종합해 쓴 스포츠 칼럼입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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