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

사랑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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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애(onlytlsdo)등록 2016.02.15 12:01
당신은 푸른 나무와 같은 사람,
나는 그 나무에 앉아 재잘거리는 새

당신은 넓은 바다와 같은 사람,
나는 그 바다를 보며 꿈을 꾸는 소녀

당신은 책과 같은 사람,
나는 그 책을 읽으며 감동받았던 독자

당신은 내게 책을 읽어주며,
나는 시를 쓰며

당신은 내게 기타를 연주하고,
나는 노래하며

당신은 내게 팔베개를 해주고,
나는 무릎 베개를 해주고

당신은 겨울이 되면 내게 장갑이 되고,
나는 목도리가 되어 꼬옥 안아주고

당신은 내게 길이 되며,
나는 그 길을 함께 걷기도 달리기도 쉬기도 하며

그렇게, 다른 모습일때도
같은곳에 있는 당신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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