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갑] 새누리당 선거본부장, 음란성 문자 뒤늦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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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mansong2)등록 2016.04.13 15:04

인천지역 A새누리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인사가 지인에게 보낸 문자. ⓒ 한만송


인천지역 새누리당 A후보의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았던 B씨가 여성의 성기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SNS을 통해 유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 연수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A 후보의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았던 B씨는 지난 2월 4일 평소 자신이 알고 지냈던 지인에게 '입춘대깔 양기충만'이란 글이 적힌 사진 한 장을 보냈다. 문제는 이 사진엔 여성의 성기,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

A씨는 인천 연수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경선을 준비할 당시엔 선거대책본부 선거대책본부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인사다. 현재는 새누리당 A 후보의 조직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인사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책을 맡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 문자를 받은 K씨는 "평소에 알고 있던 분이지만, 이런 음란 문자를 보내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어떻게 이런 사진을 보냈냐고 항의를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내지 말라고 충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성기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된 이런 문자를 받고 상대방이 기분 좋아할 것으로 생각을 한 것인지, 아무리 같은 남자라도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씨는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B씨는 "친한 동생에게 장난삼아 보낸 것인데, 문제가 될 수 있냐"면서, "친해서 보낸 것이고, 문제가 된다면, (선거대책본부 조직부장)그만두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선 선거를 앞두고 음란사진을 보낸 인사가 또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한광원 전 국회의원은 한 여성이 '투표하세요 1219'라고 쓴 한쪽 젖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알고 지냈던 지인들에게 보냈다가 비난을 받았다. 이 문제로 한 전 의원은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 조직특보 직을 사퇴했다. 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으로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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