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트럼프 출현하나?

국민들의 심판을 끝나지 않았다.

검토 완료

남현우(kyeco)등록 2016.05.12 10:01
 바야흐로 트럼프 세상이다. 필리핀 트럼프, 브라질, 오스트리아 트럼프 등등 각국의 트럼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극단적이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필리핀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600만표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하였다. 그는 범죄인 10만명을 물고기 밥으로 만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인권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또, 족벌 정치 타파를 외쳤다. 그의 막말이 통한 이유는 필리핀의 유력 가문 소득 독점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필리핀 국민 소득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들이 뿔난 것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브라질에서는 불소나루 사회 기독당 의원이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특히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을 들어내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비난도 끊임없이 쏟아진다. 자국의 경제도 힘든데 남의 나라 국민을 수용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는 것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오스트리아는 극우 정단인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후퍼 후보가 1차 대선에서 1위를 차지 하였다. 그는 무슬림에 대한 적대심을 보이며 자국 중심주의적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 점은 트럼프의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와 사뭇 유사하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이와 같이 각국의 트럼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경제 성장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은 하락세이다. '눈물도 배가 불러야 난다' 고 했는가? 당장 자국이 위험에 빠졌는데 남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다. 단기적인 이익을 쫓을 생각만 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발상이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지구촌 시대이다. 각 국가가 톱니바퀴와 같이 맞물려있다. 자신의 톱니바퀴에 금이 갔다고 다른 톱니바퀴를 빼버리자는 것과 같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또,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달리는 것을 멈춘 자에겐 미래는 없다.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들을 바라보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국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핵심을 꿰뚫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민들은 칼을 무서워했다. 무력으로 나라를 정복하고 국민을 다스렸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정보화 시대가 된지 오래고 국민들의 수준역시 상당히 높아졌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구시대적 발상으로 과거의 그것을 강요하는 통치자들을 지지하는 자들은 몇몇이나 될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과거의 잘못된 산물은 고름과 같다. 이미 몇몇 곳에서 곪아 터지고 있지 아니한가?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세월호 사건이다. 국정감사의 미흡한 관리 체계와 비리로 인하여 수많은 어린 영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세월호 뿐만 아니다. 군납품 비리, 과거 금리가 높았던 시대에 적용 되었던 70%룰 등등 시대착오적인 것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터진 고름들을 닦아 줄 인물이 시급하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대한민국 국민들은 곳곳에서 신음을 흘리고 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청년층이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1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월마다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바라보며 정부에 대한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트럼프가 나올 것이라 예측한다. 과거 허경영과 같은 인물이 아닌 국민들의 아픈 곳을 찌르며 선동하는 인물이 나온다면 민심은 성난 파도와 같이 정부를 집어 삼킬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치닫는 현실을 바라보며, 한 국가의 국민으로써 이 불길이 언제 쯤 꺼질지 걱정스러운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침몰하지 않게 할 선장이 필요하다. 더 이상 산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

                                                                                    남현우 mingzi93@daum.net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