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군수, 학부모들과 함께 한 '심야 토론회'

“교육도시 거창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 없을 것이다” ‘교도소 이전’.‘무상급식’.‘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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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안(bsa6767)등록 2016.06.13 07:08




양동인 거창군수가 지난 10일 거창군관내 주요 초.중.고 학부모 대표와 교사들이 참여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심야 토론회를 열어 '잠자지않는 거창군'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광폭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학부모들의 요청과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양군수간의 쌍방향 소통을 존중하는 결과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중론을 이루고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이 날 토론회에는 학부모 대표와 교사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밤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도소 이전', '무상급식'과 관련된 의견이 주류를 이루어 학부모들의 최대관심사가 무엇인가를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또한 난항을 겪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으로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거창군의 향후 군정 방향 등 지역 전반에 관련된 건의사항도 다양하게 이어졌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도시 거창의 미래 청사진, 무상급식 전국 1번지의 자존심을 되찾고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아이들의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제공, 교도소이전에 대한 당면과제 등에 대한 의견도 질의응답을 통해 심도있게 나눴다.
양동인 군수는 토론시간 내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쌍방향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하게 제시되는 의견과 주문에 대해 진정성 있고 솔직한 답변으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한편 "믿고 기다려주면, 믿음에 대한 보답을 분명히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를 당부했다.
▲ 양동인 거창군수
양 군수는 "지난 6년 동안 모든 군행정력과 정치력을 총 동원해서 추진한 교도소 추진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되어온 상황이어서 애초 교도소 이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견했던 일이다"면서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일 또한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생각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생각과 정치권의 협조와 적극적인 민심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취임 2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을 애둘러 표현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내를 바라는 뜻을 담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학부모들의 절박함이 여실히 묻어나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가장먼저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그런 이점으로 인해 교육도시의 명성을 전국에 널리 알려 학생인구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사실을 상기시키며 거창만의 특별한 해법을 찾아서라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양 군수의 원만한 군정 수행에 응원하고 신뢰하며 기다릴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교도소유치 찬성 서명부에 대한 진상규명','범대위와 학부모를 상대로한 고소고발 취하','교도소이전과 법원검찰청 이전에 대한 범군민 공청회 및 여론조사 실시' 등을 건의했고, 특히 교도소이전과 무상급식에 관련된 입장을 더욱 명확하게 표명해 달라는 주문을 해 양 군수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심리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지난 4.13군수재선거에서 교도소이전이라는 공약을 내세워 학부모와 많은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로 당선된 양동인 군수이지만 이미 진행 중인 국책사업을 군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며 "양 군수가 행정적 절차나 정치적 입장 등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학교앞교도소를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우리들의 염원을 이뤄낼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엄마,아빠들인 우리가 더욱 힘을 결속해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라는 말로 더욱 단단한 민심의 결속을 촉구했다.
또다른 한 학부모는 "양 군수가 교도소이전과 무상급식 전면부활을 해 줄것이라는 기대보다 그런것을 주장하는 우리들의 앞길을 가로막지않는 군수로 만족하고 모든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라는 인식을하면서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더많은 군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자"며 학부모들의 향후 방향을 제시해 토론장의 분위기가 한때 뜨거워졌다.
양 군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대안을 조속한 시간 내에 마련해서 학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을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상식의 사회', '민의가 최우선적으로 존중받는 지역', '화합과 이해가 충만한 대통합의 거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록 2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임기지만 20년 같은 소중한 시간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건강한 거창군을 이룩하는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힘찬 응원하며 항상 함께하는 소중한 거창군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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