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이 내년 3월까지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어서 전국 최대 규모 농협이 탄생할 전망이다.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과 별량농협(조합장 직무대행 김찬배)은 지난 7월 두 농협의 합병을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합병 방식은 순천농협이 별량농협을 흡수하는 방식(흡수합병)이다.지난 1997년 1월 '농협 합병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전국 각지의 농협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순천에서도 1997년 5월 각 면단위로 나눠져 있던 단위농협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현재의 순천농협으로 통합했다. 당시 순천시에서는 별량농협만 조합원 투표결과 찬성률이 40.3%로 과반에 미치지 못해 합병하지 않았다. 그런데 별량농협이 2013년 유통사업 과정에서 약 20억 원의 손실을 입고 부실농협으로 전락하자 2014년 4월 농협중앙회가 별량농협을 순천농협과 합병하도록 권고하였다. 이에 따라 별량농협 조합원들은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순천농협과의 합병 추진에 나섰지만 순천농협의 소극적 입장 때문에 합병이 미뤄졌다. 지난해 3월에 있었던 전국의 단위농협 조합장 총선거 때도 별량농협은 조합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의 합병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기본협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 할 전망이다. 두 농협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합병 추진협의회 구성과 합병 가계약 체결, 각 조합별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확정한다. 순천농협 조계호 기획팀장은 "지난 주 순천농협 16명, 별량농협 5명으로 합병추진위원회를 다"고 밝혔다. 합병추진위원회는 올해까지 두 농협의 합병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하고, 두 농협의 이사회 의결을 받은 뒤 '합병 가계약서'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뒤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추진위원회에서는두 농협 직원의 고용 승계 여부와 재산 실사, 그리고 미곡처리장 경영개선방안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순천농협은 6월 기준으로 조합원이 약 1만 6500명이고, 별량농협은 2200명 수준이다. 직원 수는 순천농협이 532명, 별량농협이 27명이다. 두 농협이 합병할 경우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조합이 탄생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순천광장신문에도 함께 게재합니다 #순천농협 #별량농협 #합병 #전국 최대 규모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