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 오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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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형(seohan9755)등록 2016.10.17 11:29
  10월 한반도에 온 태풍 중에서 역대 가장 강했다는 태풍 차바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겪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특히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에는 아픈 사람에게 또 다른 병이라도 주듯이 상처를 덧씌우고 지나갔다. 이번 태풍에 대한 대응을 보면 정부의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하천이 범람하고 터널이 무너졌는데 관련 내용이 시민들에게 전달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한, 적극적으로 태풍에 대한 대비를 시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도 부족하였다.
비단 이번 뿐 아니라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한 예보가 빗나갔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된다. 실제로 그 만큼 요 근래 기상청의 예보가 많이 어긋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기상예보 정확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상위성의 운영과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상예보가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기상예보의 정확성은 예전에 비하여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기상예보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졌다고 한다. 그럼 이렇게 기상예보가 틀린 이유는 누구의 잘못일까? 더 좋은 기상위성과 더 성능이 좋은 슈퍼컴퓨터를 가동하고 더 우수한 시스템을 운영하지 못한 정부와 기상청만의 잘 못인가? 분명 그러한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해야 하는 정부와 기상청의 잘못은 크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난 태풍의 경로변화나 집중호우를 모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지구의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그 이유가 온실가스에서 비롯된 지구온난화현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급격한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이로 인한 기상예보의 관계를 우리는 직시해야한다. 우리들은 환경오염에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정작 일기예보는 정확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모순된 상황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당장의 비난을 기상청에 돌리기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와 언론이 나서야 한다. 국민들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하며, 나아가 우리 행정부와 기업이 좀 더 적극적인 친환경정책과 기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아야 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재들을 살펴보면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도 지하주차장이나 강변에 주차를 하고, 해일과 큰 파토의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권을 포기하는 대신 조망권과 경제적 이익을 따지고 있는 우리이다.
경주와 경남지역은 지난번 지진과 이번의 태풍피해로 수학여행과 단체관광객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까지 수가 크게 줄어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한다. 이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하여 이번 가을 여행을 경주를 비롯한 피해가 심했던 지역을 찾아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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