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산에 때 아닌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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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남(jun5417)등록 2016.11.18 16:38

ⓒ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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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몇 친구와 마니산에 올랐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장관이었는데, 산길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앞서가는 일행의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에 참 좋습니다.
'바스락 바스락'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때는 나름 멋스러움을 떨쳤으리라.
버티려고 무진 애를 쓰다 찬바람에 아쉬움만 남기고 힘없이 떨어졌으리라.
머지않아 썩어서 떨궈낸 나무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자연의 순환이 경이롭습니다.

우리는 산기슭에서 예사롭지 않은 일을 목격합니다.

"초겨울에 진달래꽃이 피었네!"
"아니! 이거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거 아냐?"

낙엽 지는 초겨울 산에 군데군데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연분홍 색깔이 화사합니다.
꽃잎을 따서 입에 넣으니 달짝지근합니다.

초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진달래가 봄으로 착각을 한 모양입니다.

'겨울이 왔으니 봄이 올 날도 머지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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