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키우는 대통령의 무서운 집착

국가와 국민을 배신하는 언행이 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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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석(kshong25)등록 2016.12.07 15:28
화를 키우는 대통령의 무서운 집착
국가와 국민을  배신하는 언행이 가증스럽다.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해명성 거짓 담화로 답하던 대통령이 여당 대표자들을 불러 탄핵을 받아들이고 담담히 가겠다는 기상천외한 답을 하면서, 다시 자신은 과오가 없는데 야당이 총리 지명도 거부하고 2선 후퇴를 막았다는 변명을 덧붙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또 하나 2014년 4월 16일, 근무해야 될 시간에 그것도 어린 생명들이 오직 "기다리라!"는 말을 믿고 가라앉고 있는 세월호 안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대통령은 전속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다듬고 있었다는 황당한 뉴스가 터졌다.
지금까지 4월 16일 당일, 청와대에 들어온 외부인은 없었다고 했던 청와대 대변인은  이제 와서 머리를 다듬은 시간은 20분이었다는 사실상 그동안 자신들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드러내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대통령이다.
그런데 끝까지 자신이 스스로 물러날 기회를 주지 않은 야당을 탓하는 점도 못마땅하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받으면 밥을 먹다가도 입안에 든 밥을 뱉고 뛰어나가 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웠어야할 대통령이 국민들이야 죽건 말건 머리나 다듬고 있었다니!
정작 국가와 국민을 어렵게 만드는 존재가 누구인줄 모르는 정신적 미숙함과 정의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무개념의 인간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9일 탄핵 표결이 있으리라고 한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촌에 사는 노인이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촛불 민심을 보고 자신에 관한 뉴스를 제대로 보았다면 이쯤 해서 하야하는 것이 정상인 혼을 가지고 사고하는 인간의 모습이고 정치를 했다는 사람의 결단일 것 같은데 끝까지 가보겠다고 한다.
밤마다 추위에 떨면서 탄핵을 외치며 고생하는 국민이 보이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추호도 보이지 않은 무서운 집착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이미 탄핵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마 누구도 역사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 자신이 우려하는 국정 혼란이나 안보 불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금까지 국정 혼란과 안보 불안이 대통령 자신으로부터 나왔음을 국민들이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피의자 대통령에 동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대통령직에 대한 집착과 형사소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물러설 줄 모르는 피의자인 대통령으로 인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국민들의 건강과 안위를 걱정한다.
비록 거리로 나서지는 못하지만 집안에서 화병을 키우고 있을 더 많은 국민들의 심리적 고통을 걱정한다.
이상한 주사와 약물로 찌들은  대통령으로 인해 국민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당하는 시대.
부정하고 부패한 권력의 말로를 모르는 피의자 대통령에게 촌 노인이 무슨 말을 한들 들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글줄이나 배우고 국가의 녹을 먹고 살았던 국민의 도리로 몇 마디 남기고자 한다.

지지율 4%!
역사의 심을 기다릴 것 없이 이미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
이제 대통령은 탄핵으로 가기 전에 물러나야한다.
피의자인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에 따라야한다.
그런 결단이야말로 피의자인 대통령이 입에 달고 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요 '배신'하지 않는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으로 판단하기를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2016.12.7.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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