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2016시즌이 끝난 11월 SK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승회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저니맨 김승회는 결국 여러 팀을 거치다가 선수생활의 마지막에 다다라서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것이다. 2003년 신인 2차 지명 5라운드 40순위로 두산에서 입단한 김승회는 대표적인 스윙맨이다. 마당쇠라고 불러도 되겠다. 선발도 가능하고 중간 마무리까지 전부 경험했다. 사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것은 투수들에게 절대 좋은 것이 아니다. 야수가 자기 포지션이 없이 멀티로 쓰이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물론 주 포지션이 있는 야수들에게는 다양한 포지션으로 활용이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투수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선발투수들은 선발투수로써, 중간계투나 마무리는 그것대로 쓰임이 있기 때문에 한 포지션에서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선발로 쓰다가 계투로 쓰다가 하면 투수에게는 절대 좋은 평가를 내려질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윤석민이 MLB 진출을 하려고 했을 때 기아에서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되었던 것이 있다.김승회는 쓰임새는 다양했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선수생활 중 기록한 평균자책점의 평균이 4.56이라는 걸 보아도 그리 뛰어난 투수는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보낸 두산베어스에서 217경기를 뛰었고 선발로 41경기에 나왔고 나머지는 중간계투로 나왔다. 두산에서의 성적은 18승 26패 26홀드 평균자책점 4.26인데 빼어난 성적도 아니었던 탓에 2012시즌 후 홍성흔이 두산으로 복귀할 때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되었고 롯데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2013년 롯데로 옮겨 2014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세이브를 거두고 자신의 커리어 최저 평균자책점인 3.05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2015년 다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쓰였고 총 7승을 거두지만 평균자책점이 6.24로 두 배가 넘게 올랐다. 꾸준히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김승회는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윤길현의 보상선수로 SK와이번스에 가게 되며 선수 생활에서 두 번째 보상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이제는 투수조에서 최고참급이 된 김승회는 2016시즌?SK에서?23경기에?나와?24.1이닝을?던졌고?1승?1패?4홀드?5.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투수가 6점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받는데 2억 2천만원의 연봉을 줄 팀은 없다. 엔트리 낭비인 것이다. 2016시즌 후 김승회는 첫번째 FA 자격을 행세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만 FA를 포기하고 연봉협상을 하려 했으나 SK가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그리고 해를 넘겨 두산 베어스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연봉이 절반 이상 깎였자만 김승회는 선수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2015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정재훈을, 트레이드를 통해 김성배를 다시 데려와 쏠쏠하게 사용한 두산이 이번에는 김승회를 친정팀으로 복귀시킨 것이다. 두산은 또 한 번 '돌아온 베테랑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스윙맨이다보니 5선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중간 계투로도 사용 가능한 김승회가 2017시즌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에서 어떤 활약을 할 지 궁금해진다.▶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