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섭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인 정기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고 단품을 구매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고객에게 맞춰 제품을 선정하고 한 번의 구매로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2009년 오픈마켓 시장을 커머스가 추월하기 시작하고 소셜커머스(티몬, 쿠팡, 위메프 등)의 변화도 급격하게 찾아오고 있다.
섭스크립션 서비스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는 예로 온라인을 통해 젊은 나이에 나물을 판매하는 나물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나물투데이는 기존에 판매되는 완제품 반찬이나 생나물이 아닌 조리하기 직전의 상태인 나물을 데쳐서 판매하는 온라인 브랜드다. 나물이라는 식품의 인식은 고사리, 얼갈이 등 쉽게 접하는 나물 외에 다른 나물은 고객이 찾지않는 만큼 여러 나물을 취급하는 나물투데이에서는 다양한 나물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섭스크립션 큐레이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나물투데이 정기배달 이미지컷 나물투데이 정기배달 이미지컷 ⓒ 나물투데이
매주 다른 신선한 나물을 정기적으로 집앞까지 배송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물의 종류는 고작해야 5~10종류 내외에서 끝난다. 하지만 나물투데이에서 판매되는 나물은 건나물, 해조류를 포함해 약 70여종의 나물을 취급하고 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나물들이 한가득 눈에 보였다. 눈으로 보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나물을 취급하면서 고객에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섭스크립션 서비스다.
매주 다이어트, 건강, 미용 등의 주제를 잡고 제철나물을 이용해 새로운 나물들로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는 처음보는 나물부터 해조류, 뿌리류 다양하게 포함돼 받아보는 고객들이 모르는 나물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받아보는 나물을 어떻게 먹어야하고 조리해야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어 나물투데이는 새로운 나물들을 직접 요리해 레시피를 보내주고 있다. 이는 기존에 정기적으로 상품을 보내주는 섭스크립션 서비스의 범위를 넘어 주문한 고객에게 맞춤형 레시피를 전달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진행한 이후 기업의 판매 매출은 몇 배 이상 성장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서비스를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건 그만큼 고객에 섭스크립션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 나물투데이 큐레이션 서비스 이미지컷 나물투데이 큐레이션 서비스 이미지컷 ⓒ 나물투데이
섭스크립션에 이은 큐레이션 서비스
섭스크립션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라고 이야기한다면 큐레이션 서비스에 중점을 둔 제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고객 맞춤형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자취생, 군입대 등 상황에 맞는 제품군을 큐레이션해 보내는 니즈박스 등의 기업들이 최근 스타트업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물투데이 역시 제사나물, 이유식나물, 제철나물 등 나물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설날, 추석 차례상에 필요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취나물 등으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하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부드러운 나물로 구성된 이유식 세트 등의 서비스가 있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군은 상황에 맞는 고객들이 많이 찾으며 시즌별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곧 다가올 설 명절을 위해 구성된 제사나물 세트는 벌써 예약주문을 받고 있으며, 2월에 다가올 정월대보름 역시 정원대보름 세트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물투데이처럼 청년이 만들어가는 기업부터 니즈박스 등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앞으로 섭스크립션 서비스와 큐레이션 서비스는 더욱 발전하고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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