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달이 떴어요. 음력 정월 대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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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남(jun5417)등록 2017.02.11 20:17

ⓒ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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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달이 떴어요.

음력 정월 대보름입니다. 해가 넘어가자 보름달 뜨기를 기다립니다.

오늘 달뜨는 시간이 18시 30여분이라고 합니다. 시간 맞춰 마당에 나왔는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저녁 7시가 좀 넘어 서울 사는 딸내미가 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호들갑입니다.

"아빠, 뭐하셔? 둥근 보름달이 떴어요?"
"그래? 아까까지만 해도!"
"보름달 뜬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나는 카메라를 들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둥근 보름달. 막 보름달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달빛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어제 저녁에 본 달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정월대보름이란 말이 달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역시 정월 보름달이야!'

딸아이도 보름달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딸, 너 달님한테 소원 빌어?"
"소원?"
"아빠는 무슨 소원 빌 건데?"
"네 새언니 곧 출산하는데, 건강하게 아이 낳으라고!"
"그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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