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한국외대 주장 강동완이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 사이버한국외대 주장 강동완 ⓒ 서창환 지난 20일 강동완은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천연C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32강 선문대전에 선발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이날 경기에서 이겼지만 선문대의 파상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에 홍승기의 선제골로 달아났지만, 일본 구마모토에서 가진 동계훈련 도중 춘계연맹전을 참가한 여파가 그대로 나타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강동완 역시 자연스레 수비하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강동완은 필드 구석구석을 누비는 성실함으로 팀이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경기 후 강동완은 "일본에서 훈련하던 도중 대회 개막 이틀 전에 통영에 도착했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실전에 투입해 힘들지만, 동료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상대 공세에 막혀 경기 조율과 전방으로 패스를 뿌리지 못했다. 결과는 좋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강동완은 상주 상무 U-18 용운고 출신이다. 창단 멤버로 시작해 2014년 김천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팀과 함께 성장했다. 이후 강동완은 졸업 후 부경대로 진학했지만, 지난해 창단한 사이버한국외대에 고등학생 시절 은사인 전우근 감독이 부임하자 팀을 옮기는 결단을 내렸다.강동완은 "부경대에서 경기를 많이 뛰긴 했지만 전우근 감독님과 면담을 하고 마음이 바뀌었다. 사이버한국외대가 창단팀이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재입학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자신을 믿고 따라온 제자와 재회한 전 감독은 강동완에게 주장직을 부여했다. 올해로 주장 2년 차인 그에게 아직 체계가 덜 잡힌 선수단을 이끄는 데 고충은 없을까. 이에 강동완은 "팀에 톡톡 튀는 동료들이 많아 가끔 애를 먹기도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이어 그는 "카리스마 있는 성격이 아니다. 주로 팀에 문제가 생기면 뒤에서 묵묵히 해결하는 편이다. 고등학생일 경우에는 강압적으로 얘기하면 말을 듣지만 동료들 모두 성인이다.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려고 한다"며 팀을 이끄는 비결에 대해 답했다.마지막으로 강동완은 "급하게 대회에 참가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더 높이 올라가도록 하겠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선보였다.한편, 선문대를 꺾고 춘계연맹전 16강 진출에 성공한 사이버한국외대는 오는 22일 2시 30분에 산양스포츠파크 D구장에서 단국대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이버한국외대 #강동완 #주장 #용운고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