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한반도 정세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관련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왕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미국과 북한이 정면으로 대립하면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모두가 이 국면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왕 부상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라며 "말이나 행동으로 서로를 자극하거나 위협하지 않고, 한반도 정세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는 절대 무력으로 해결될 수 없고, 대화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중국은 모든 공식·비공식 대화를 지지하며, 관련국들이 모두 자제하고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반도는 북한이 오는 15일 최대 국경일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미국이 군사 대응을 예고했고, 이에 중국이 우려를 나타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키며 북한을 압박했고, 이에 북한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중국 최대 항공사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도 오는 17일부터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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