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우파정당이되려면

자유한국당은 홍준표,류석춘을 내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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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현(mitbul)등록 2017.07.30 14:20
이승만 이래 대한민국의 우파는 진정한 우파라고 볼 수가 없다. 우파를 팔아먹고 있을 뿐이다. 우파라면 마땅히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보존을 위해 개인적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공동체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골몰해야 하는데, 대한민국 우파가 자랑스럽게 추앙하는 이승만, 박정희는 진정한 우파가 아니기 때문이다. 6.25전쟁 초기, 부산으로 밀린 이승만과 이승만정권 핵심들은 일본으로 도망치려고, 부산항에 배를 대기시켰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임진왜란 때, 의주에서 중국으로 도망치려다 명으로부터 의심을 사서 거부 당했던 선조와 무엇이 다른가.
구한말에 태어난 이승만은, 오직 입신양명을 위해 여러 번 과거를 치렀지만, 그나마 과거제도 자체가 없어지면서, 선교사가 세운 배재학당에 들어가, 뛰어난 영어실력을 발휘하면서 학생에서 교사가 되었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에 참여해 스타가 되었고, 국사범으로 감옥에 수감되기도 한다. 이때만 해도 이승만은 미국식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졌던 이상주의자였다. 하지만, 미국에 건너간 이후의 이승만은 철저한 숭미사대주의자로 변해 개인의 출세를 위해 무슨짓이라도 할 수 있는 정략가로 일관한다. 이승만은 해방 후 귀국,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된 후 6.25전까지 민간인 수십만명을 죽인 책임자이고, 6.25가 터지자 바로 도망쳐 대전에서 서울을 지키겠다는 기만방송을 믿고 3개월간 서울에 남았던 국민들을 수복 후에는 부역자라며 처단했던 적반하장에, 1951년에는 1.4후퇴 직전 급조한 국민방위군 비리로 수만명을 죽였다. 피난 간 부산임시수도에서 국회에서는 도저히 대통령에 재선될 것 갖지 않으니까 깡패를 동원해 국회위원을 협박해 대통령을 연장한 사람이다.
류석춘은 바로 이 이승만을 연구해 '위대한 건국대통령 이승만' 전문가로 자처하며, 대한민국의 우익이론가 형세해 온 사람이다. 류석춘은 이러한 이승만을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으로, 박정희를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든 경제대통령으로 평가하며, 개인적 규정을 뛰어넘어 국정교과서를 통해 공식적 규정으로 만들려고 시도한 사람이다.
박정희는 또 누구던가. 박정희는 소학교 교사라는 안정적 직장을 버리고, 천황에 충성맹세를 서약한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입학, 일본육사를 나와 만주에서 일황의 군대에 복무하다 끈이 떨어진 채 초라하게 귀국, 당시 대세를 장악하고 있었던 남로당에 입당 했던 사람이다. 그 후 남로당 군사총책으로 신생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던 여순반란사건의 주모자로 군사법정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가 만주군 인맥에 의해 풀려난 후 권력을 쥐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냉혹한 야심가였다.
촛불혁명 국면에서는 박근혜를 신랄하게 공격했다가, 대선 때에는 박정희를 찬양하는 등, 오락가락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으로 류석춘을 영입함으로서 그의 럭비공같은 노선의 실체가 조금 확실해 진듯하다. 이른바 친박 수구세력을 내치고 김구,김규식,장준하를 잇는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개혁해 나가자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자유한국당 내의 탄핵찬성 세력을 쳐내고, 수구정당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내 주변에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를 찍어주었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소박한 우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 다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한다. 모든 것은 하기 나름이다.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류석춘 같은 이를 내치고 대한민국 헌법을 제대로 구현하려는 우파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주공화국은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좌우의 바퀴로 굴러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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