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승계자 이고 얼굴인 이재용이, 어제 재판에서 모든 결정은 미래전략실이 했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고 한다. 청문회에서 나온 미래전략실 해체 이야기도 최지성 부회장이 시켰다고 하였다. 자기는 다른 계열사 일에 개입할 지식도 자신도 없다며 삼성물산 합병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추진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렇다면 이재용은, 문준용 증거조작 사건의 안철수나 블랙리스트의 조윤선처럼, 능력도 없이 자리만 차지한 투명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삼성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0위쯤 되고, 1년 매출과 자산이 우리나라 GDP의 20% 이상을 차지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이다. 금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만 보더라도 국민연금과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희생으로, 삼성의 그룹 승계를 박근혜 정권이 도왔다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 작은 기업의 대표라고 하더라도, 그 기업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을 위해 자존감과 명예를 가지고 책임있게 일하게 된다. 더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총수라면,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게 책임감과, 명예, 그리고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박근혜와 최진실과 함께 불법을 저질렀다. 거기에 대한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미루고, "자기는 기업 총수지만 다른 계열사 일은 잘 모른다. 미전실 해체 발언도 부회장이 시키는 대로 했다" 고 하는 발언은 자기 죄를 감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과 전세계를 향해 자기는 바보고 무능력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정말 명예로운 기업인이라면, "내가 다 했다. 부하 직원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모두 내 책임이니 벌을 달게 받겠다" 이래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이자 자존감 있고 명예로운 기업가 가 아닐까요? 지금 이재용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창피하게 하고 있다. 제가 이렇게 대기업 때문에 창피를 크게 느낀 것이 두 번째 이다. 첫 번째는, 95년쯤인가 증권거래소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가지수 선물옵션 제도를 도입하게 되어 증권전산과 함께 2년 동안 일하는 일이 있었다. 전쟁 같은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의시장 가동도 원활히 되어 증권전산 분들과 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 함께 개발하던 존경하는 증권전산의 부서장께서, 외국의 거래소 시스템 전문가를 불러와 점검을 받자고 하였다. 본사에 수소문하여 호주의 DB 전문가라는 사람을 불러왔으나 별로 도움은 못 받고, 잘 개발 되었다고 하며 의미 없는 몇 가지 개선책만 던지고 갔다. 그 이전에도 개발초기에, 제도를 모방했던 스웨덴의 선물거래(OMX)를 개발했던 사람이나 전문가를 불러와도 도움이 안된 경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필자가 외국의 컨설턴트를 불러 오는데 최강의 거부감을 표시했던 것은 비용도 문제이지만, 전문용어나 제도를 서로 이해하기에는 짧은 영어 실력이 장애가 되어 꺼려 했던 것도 같다. 아무튼, 호주의 전문가도 도움이 안되었는데, 다시 미국의 전문가를 불러 와야 된다고 부서장께서 고집을 하셔서, 당시에 3만불이라는 많은 비용으로 미국의 전문가를 불러 오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불러온 그의 기술이, 전쟁 같은 2년동안의 개발을 통해 고민하고 밤새 테스트하고 한 우리보다,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데에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거래소 이사장이나 본부장들에게 외국 전문가를 불러서 점검을 받고 있다고 보고 했고, 높은 분들이 언제 부를지 몰라 대기하고 있어야 했기에 돌려 보내지도 못하고 거래소에 나오지 말고 관광이나 하고 가라고 이야기 하지 못하였다. 그 다음날부터는 증권거래소 복도나 지하 휴게실에서 커피나 마시고 하다가 돌아가는 일을 2주 동안이나 해야 했다. 그런 그도 미안했는지 그가 보고 있던 타임지를 보여주며 한국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너무 오래되어 그 당시 타임지의 표지에 영문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굳이 번역하면 "한국의 대기업은 봉" 이다는 기사였다. "한국 대기업을 향한 영업은 쉽다. 삼성이나 대우, 현대 그룹중에 하나만 공격하여 영업에 성공하면, 나머지 대기업들은 돈 들고 찾아와서, 제발 우리 그룹에다도 팔아 돌라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 재벌그룹들의 무계획적인 사업확장, 즉 다른 그룹이 잘된다고 하는 사업이 있으면 계획도 없이 자기도 따라 하는 풍토를 비웃는 내용 이었다. 자기도 비싼 돈 받고 컨설팅 왔지만, 당신들 기술이 뛰어나니 그 당시 우리나라 재벌들처럼 따라하기로 전세계의 봉이 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라는 그런 말을 하였었다. 정말 창피해서 그 컨설턴트를 쥐어 패고 싶은 경험을 가진 적이 있다. 사실 오늘날의 삼성그룹은 과거 정부의 재벌지원 정책으로 성장했다. 8~90년도에도 정부가 저리로 산업자금을 지원하고, 공장 짓는다 하면 각종 인허가도 무사통과로 해주고, 중소기업 착취로 눈감아주고, 외국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발전할 수 있게 해 준 셈이다. 국민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된 삼성! 그런 삼성과 이재용이 어제 "나는 바보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밑에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오"라고 하며,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다시 한번 창피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삼성이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창피 합니다." 첨부파일 이재용.png #이재용재판 #삼성 #경제력 집중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