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평화공원 십자탑 전망대 코스 걷기 여행

피비린내나는 철의 삼각지 DMZ평화생태공원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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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균(ydk3953)등록 2017.08.24 15:19

DMZ생태평화공원 십자탑걷기 표지사진 표지사진 ⓒ 윤도균


나에 고향은 경기도 파주다. 파주에서도 가장 북한과 가까이 있는곳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될 당시 내 나이 7살이다.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북한군이 날려보낸 삐라, 더 나아가 남한을 향해 방송하는 대남 선전 방송을 귀가 따갑도록 들으며 살았다.

그뿐 아니다. 수시로 한강과 임진강을 잠수해 건너온 간첩이, 하필이면 우리 고향 마을로 침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럴때면 무장공비를 소탕하는 우리군과 간첩의 교전 실황이 벌어질때는, 날아오는 유탄을 피해 음패, 엄패하는 일이 빈번했다. 지금 생각하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런 환경에 성장한 나는 불행의 시대를 도맡아 살아온 장본인이다. 때문에 나는 요즘 북한 김정은의 만행과, 더나아가 '국민들이 나랏일을 걱정하게 하는 위정자들'의 꼬락서니를 보며 치를 떠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한시절 시절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휴전선, 3·8선, 민통선북방, DMZ, 최전방"이란 단어가 나에겐 아픈 상처가 되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상처받은 땅을 국민들로 부터 재조명 받으며 희망의 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늘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마침 DMZ관광(주), DMZ 문화원 장승재 대표가 주관한 강원도 생창리 및 한탄강 일원 "DMZ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걷기 여행(2017.08.19.~20 1박2일)투어 실시 소식을 듣고 기꺼히 (40여명)일행속에 참여 했다.

첫날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아침이다. 일행들중 북한 대남방송을 처음 들었다는 참가자, 또 어떤이는 대남방송 때문에 잠못이뤘다는 참가자등 민통선북방 지역에서의 1박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다. 나는 어린시절 북한군이 보내는 대남방송을 우스게 소리로 자장가처럼 듣고 살았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 여행이었다.

단체사진 DMZ생태평화공원 생태탐방로 힐링 걷기 여행을 마치고 일행들과 함께 ⓒ 사진작가 서정우님 제공


생창리입주기념비 생창리 이주에 마춰 세운 생창리 입주기념비 ⓒ 윤도균


DMZ생태평화공원소개 생창리 마을소개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은 환경부·국방부(육군 제3사단) 와 철원군이 공동협약을 맺고 전쟁, 평화, 생태가 공존하는 DMZ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민간인에게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코스를 마련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육군제1968부대 영내 통과를 위해 대기중 일행들 십자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육군제1968부대 영내 통과를 위해 군부대 승락을 받고 군장병 안내를 받아 통행할 수 있다. ⓒ 윤도균


십자탑 전망대 성재산 580m높이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전 육군 제 1968부대 승인을 받아 군부대 안내를 받아 오르게 된다.

생태평화공원 숲 일행들이 DMZ생태평화공원 숲을 걷고 있다. ⓒ 윤도균


십자탑 도보여행중 만난 사병들 십자탑 도보여행을 마치고 하산중 만난 군인들 아들이 군생활 할때 모습을 보는것 같아 대화를 해보니 대화도 잘하고 얼마나 활기차던지 믿음이 간다. 이런 만남이 있을 줄 알았으면 간식이라도 준비해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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