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시 안양'의 영화(榮華) 청소년 영화제로 되살린다

나흘간 총 60편 영화 상영... 주제 다양, 골라보기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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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숭규(insearch)등록 2017.09.03 14:40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7일 막을 올린다. 10일까지 나흘 간 계속되는 영화제 기간 약 60편에 이르는 영화가 상영된다.

7일 저녁 8시30분 평촌중앙공원 야외스크린에서 선봬는 개막작 '워킹아웃'을 필두로 평촌의 롯데시네마 3~5관, 롯데문화홀, 만안구의 안양아트센터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영상이 펼쳐진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모두 105개 국가에서 출품된 2,162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총 16편이 선정돼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아비마리아(Ave Maria, 콜롬비아), 반야드(Barnyard, 베네주엘라), 패밀리 런치(Family Lunch, 헝가리) 등 16개 작품들은 이념이나 난민 문제 등 현 시대의 사회적 이슈 뿐 아니라 우정과 이성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국내 경쟁 부문에는 총 337편이 접수됐으며 이 중 24개 작품이 선정돼 상영된다. ▲울면 안 돼 ▲시샘 ▲러브 임파서블 ▲오! 마이 스쿨! ▲밝은 세상 놀이 등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장르의 다양성 분 아니라 청춘부터 시대상까지 폭넓은 시선과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이다.

5개 영역으로 나뉜 초청 섹션 출품작 역시 놓칠 수 없는 수작(秀作)들이다.

▲누보! 네오! 노보! 그리고 뉴!(Nouveau! Neo! Novo! New!) ▲섹션 출품작 '굿 포스트맨(Good Postman)' ▲고전을 찾아서 섹션의 '우리 삼촌(My Uncle)' 등 20여 점의 주옥같은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 출품작 상영 외에도 각종 부대행사가 평촌중앙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에는 문화치유전문가이기도 한 박상미 감독이 자신의 장편 다큐멘터리인 '마더, 마이 마더'를 상영한 뒤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영화치유 여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동잔 영화평론가도 영화와 세계를 주제로한 시네마 클래스를 연다. 9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홀에서 '영화는 어떻게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가?'를 주제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평촌중앙공원 일대에는 동아리팀의 공연과 각종 전시 및 교육 등이 펼쳐지는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과거 '영화의 도시'라는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다. 청소년국제영화제 개최에 따른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안양예술고등학교와 성결대 연극영화학과 등 기존의 지역인프라를 더욱 확대 강화해 안양시를 '청소년 영화의 메카'화 하겠다는 것.

하지만 많은 도시들이 각종 영화제를 도시브랜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안양시는 관련 인프라가 취약한데다,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제를 치르고 있어, 적극적인 차별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하드웨어보다는 사람을 발굴육성하고, 청소년영화제의 강점인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며 개성이 강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하는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안양시민신문에 동시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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