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백령도에서 취약지 맞춤형 응급의료 교육 시행

인천광역시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백령도민을 대상으로 전쟁 및 재난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 방법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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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학(kyo716)등록 2017.09.08 14:03
인천광역시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는 9월 11일(월) ~ 9월 12일(화)까지 이틀간 '지역적 특징 맞춤형 재난응급의료 2차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적 특징 맞춤형 재난응급의료 교육'은 인천광역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함께 시행하는 인천광역시 특징 맞춤형 응급의료 교육이다. 최근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도발과 6차 핵실험 등 지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과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응급의료 취약지역이기도 한 백령도 주민과 해병대 6여단을 대상으로 전쟁 및 재난 발생 시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백령도는 북한 황해도와 매우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북한의 해안포 사정거리 안에 있다. 또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26일 공식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광역시와 국립중앙의료원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걱정하는 백령도 주민의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백령도를 지키고 있는 해병대 6여단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먼저, 백령도 내 초등학교인 백령초등학교와 북포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재난발생 시 의료대응체계에 대한 교육과 함께 효율적인 안전망 구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국립중앙의료원, 인천광역시교육청, 옹진군보건소·보건지소, 인하대학교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백령병원, 해병대 6여단, 백령면사무소가 힘을 합치게 되었다. 또한, 인하대학교병원과 인천광역시의료원백령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백령초등학교와 북포초등학교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눈높이 응급처치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이어서 해병대 6여단의 숙련된 강사와 함께 지진·화재·화생방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과 백령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여 전쟁 발생 시 대피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백령도를 절대사수하고 있는 해병대 6여단 장병 200명을 대상으로 전쟁 발생 시 사고 유형별 응급처치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인천광역시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지역적 특징 맞춤형 재난응급의료 교육'은 백령도를 시작하여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인천광역시 특징에 맞는 맞춤형 응급의료 교육으로써 지역 내 공공의료의 역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센터장은 "백령도가 육지와 거리가 먼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응급의료서비스의 형평성을 높이고 시민 모두가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에 맞는 응급의료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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