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트코인,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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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sangayu)등록 2018.01.13 19:44
[시]

* 비트코인, 2018년 1월 *  / 안재동

2018년 무술년이 열렸다
사람들은 이 해를 '황금 개띠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인지 황금빛 찬란한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1월 정초부터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지 모른다

비트코인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데
왜 이제 비로소 그 얘기가 세간에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가?

투자인지 투기인지,
비트코인으로 일확천금을 달성했다는 사람을 조명한 언론 기사는 넘치나
폭망했다거나 손실을 봤다는 기사는 드무니
너나 없이 불나방처럼 뛰어들 수도 있겠다

허나, 왜 없었겠는가? 폭망 아니라 그보다 더한 비극이 있었는지도...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어쩌면 신경 쓰고 싶지 않을 뿐

군중이다, 엄청난...
수백만 명이 시장에 이미 합류했다고 하고
그 중 상당수는 과열 시장을 막아보겠다는 우려 찬 정부의 시책에 항의도 한다

막거나 통제 않는다면
게다가 그걸로 재미 봤다는 기사만 넘쳐난다면
어쩌면 세력이 수천만 명으로 불어날 수도 있겠다
그 정도면 한 나라의 정권도 좌지우지할 수 있겠다
문제는 현상을 건전한 생산력이나 전통적인 사회상규에 비추어볼 수 있겠으나
이 일을 어쩌면 좋을꼬...?

양날의 칼,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좋기만 한 것이 있겠나?
나쁘기만 한 것도 있을까?

또 하나의 대변혁기를 맞이한 셈이다
4차 산업혁명이니 가상화폐란 말에 더불어
심화되고 있다는 빈부의 격차, 그로인한 소득 추구 방식과 가치관 변화까지...
어쩌면 사회 시스템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숙제다
잘 못 풀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한 정권의 운명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다
시간이 없다
그러나 조급히 풀어서도 안 되고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 될
정말 큰 문제 아닌가

정부와 정치권의 지혜와 협력은 물론
온 국민의 이해와 인식이 올바로 정립되어야 할 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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