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북한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방한한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남북 단일팀을 응원했다는 기사가 '노컷뉴스'에 실리자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는 무섭게 반응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기사는 '북한 배우 가면'으로 정정되고 오늘 새벽 1시 무렵 기사는 삭제되었다. 그러나 첫 기사가 삭제되고 난 이후에도 '김일성 가면' 관련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고 , 또한 sns상에서도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첫 보도⇒기사정정⇒기사삭제 과정 4시간도 걸리지 않아
신격화된 김일성의 '목 없고 눈알이 파진' 사진이 단순 응원도구? 상식적으로 말이 안 돼.
▲ (네이버 뉴스 캡쳐) 9시 36분 '김일성 가면'으로 보도 ⓒ 강기원
▲ (네이버 뉴스 캡쳐) 2월 11일 자정 무렵 제목 수정 ⓒ 강기원
▲ (노컷뉴스 캡쳐) 2월 11일 1시 무렵 기사 삭제 ⓒ 강기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초반 혈투를 벌이고 있을 무렵인 어제 오후 9시 36분에 '노컷뉴스'의 김일성 가면 보도가 나왔다. 12시 정각에는 '북한 배우 가면'으로 기사를 수정하고 오늘 새벽 1시 무렵에는 기사가 삭제되었다. 단 4시간도 되지 않아 작성, 수정, 삭제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사 작성 시 기본적인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것인지 의문스럽다. 그리고 김정일의 현수막이 비에 젖었을 때에도 울음을 터뜨리던 북한응원단이 신격화된 김일성의 '목 없고 눈알이 파진' 사진이 단순 응원도구로 쓰이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면 이런 기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저널리즘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빠른 대처가 있어야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결성과정을 통해서 과도한 이념공세가 있었고 평창올림픽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개회식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4시간도 안되어 사라진 기사가 또 다시 평창의 발목을 잡고 있고 일부 매체와 sns를 통하여 음모론이 재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저널리즘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노컷뉴스'의 빠른 대처와 사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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