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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날이 춥다보니, 뜨거운 국물 요리나 따뜻한 차를 찾게 되는데요.
카페에 가서도 조금 까다롭게 주문을 넣게 됩니다.
"따뜻한 라떼 한 잔이요. 우유도 뜨겁게, 머그잔도 뜨겁게 부탁드려요."
손이 데일만큼 뜨겁게 주문한다고 했는데도,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금방 식어버리더라고요.
뜨거웠던 마음이 어느새 식어버리는 것처럼 요.
식어버린 라떼를 마시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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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와 곡물 음료 따뜻하게 오래가는 ⓒ 오성실
뜨거웠다 차가워지는 그런 가벼움이나 난감함보다는
따뜻하게 오래가는, 뜨뜻미지근해서 식는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 그런 마음이 고마운 거였구나.
열기를 오래 갖고 있는 뚝배기나, 은근해서 좋은 온돌 같은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말인데요. 이 겨울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라떼 한 잔이 되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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