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등리그] '송창현 선제골' 중경고, 장훈고 상대로 3-1 완승...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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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환(seoch92)등록 2018.03.31 10:12

중경고가 장훈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광양시청 제공 ⓒ 광양시청


백운기 우승팀 중경고가 파죽의 2연승을 내달렸다.

최운범 감독이 이끄는 중경고는 30일(금) 오후 3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서울 북부) 2라운드에서 장훈고를 3-1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중경고는 장훈고의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장훈고를 계속 흔든 중경고는 전반 17분 송창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트래핑 후 골키퍼까지 따돌려 여유롭게 슈팅했다.

선제골 득점 후 중경고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3분 주장 지의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장훈고는 전반 막판 좋은 위치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중경고가 장훈고를 거세게 몰았다. 후반 31분 골키퍼가 처낸 슈팅을 송민석이 뒤로 슬쩍 흘렸고, 이를 심승현이 그대로 슈팅해 쐐기골을 넣었다. 패색이 짙던 장훈고는 후반 44분 박준배가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운범 중경고 감독은 "장훈고와 매년 리그를 치르는만큼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측면을 흔들면 득점 찬스가 올 거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2학년 송창현을 두고 "공격수 투입은 오늘이 처음이다. 본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재능이 뛰어나 공격수와 수비수로도 기용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훈고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중경고 송창현 ⓒ 서창환


선제골을 기록한 송창현은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으로 공격수를 봐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골을 터트려서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득점 이후 송창현은 센터백으로 내려가 장점인 제공권을 살려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 장기가 제공권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뛰는 것도 자신이 있는데, 피지컬이 조금 부족하다. 피지컬을 더 길러서 좋은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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