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통과하기 쉬워도 성공은 통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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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21missionary)등록 2018.06.18 16:07

ⓒ 사진은 pixabay(캘리그라피는 직접 씀)


'실패를 통과하기는 쉽다. 오히려 성공을 통과하기는 어렵다.'

10년 전에 어느 책에서 봤던 구절이 떠올랐다.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지금의 생생한 기억이 된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보수는 참패했다. 사실상 궤멸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대국민 농락에 대한 책임 앞에서도 뻔뻔했던 그들.

인면수심의 그들이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란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무릎을 꿇었다. 문 대통령에게 맨날 쇼한다고 비난했던 그들이 진짜 쇼를 보여줬다.

모든 것이 풍족할 때 감사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겼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나라를 말아먹고 국민을 개, 돼지로 전락시켰다.

고인 물이 썩듯이 성공 또한 내 안에만 머무르면 썩는다. 더불어 누릴 수 있도록 성공을 흘려보내야 한다. 나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 될 때 진짜 성공을 통과할 수 있다.

인간의 간사한 본성으로는 절대 성공을 통과할 수 없다. 성공한 만큼 실패한다. 세상 부러울 게 없었던 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에 기생하며 누렸던 성공. 그것은 실패였다.

진짜 잘못했다고 느낀다면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당신들에게 투표했던 부끄러움을 뉘우치고 국민은 행동으로 보여줬다. 

바람 불면 촛불은 금방 꺼진다고 비웃었던 당신들. 바람이 불수록 촛불은 횃불이 됐고 산불이 됐다. 아직도 그 불은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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