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품안에!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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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xx0028)등록 2018.07.14 19:23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김현재


7월 11일, 킨텍스 제1전시장 2층 207호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민족정신으로 무장한 세계적 지도자를 양성한다."라는 교훈을 가진 민족사관고등학교는 1995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23년이 넘는 이 시간까지 '무감독 자율시험 시행', '교육개발원 영재교육 시범학교 선정', 'AP 시험(물리, 수학, 미시경제, 거시경제, 통계, 미적분, 물리, 역학 물리, 화학) 세계 최우수 학교 선정', 무 학년과 무 계열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닌 학문을 위한 공부를 하는 학교로 이미 유명하다. 이번에 열린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명회에서는 '민족 주체성 교육', '영재교육', 그리고 '세계적 지도자 양성'을 강점으로 들어 이번 설명회에서 충분히 강한 매력을 어필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12학년(고3) 일상을 보여주며 민사고가 자유로운 학교임을 보여주고 있다. ⓒ 김현재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민족 주체성 교육에서는 한복 교복, 전통음악 교가, 한옥교육관, 수려한 자연 등을 강조하였다. 한복 교복과 전통음악 교가 등을 일상에서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정서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효용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민족사관고등학교 음악회에서도 국악 공연을 주도한다고 한다.
교과와 비교과 부분도 다양하다. 다산 생가, 국립현충원, 독립기념관, 문화유산답사, 애국 조회, 성년례, 삼일절 입학식, 태권도, 검도, 국궁, 사물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9박 10일 동안 미국으로 가는 비전트립이라는 수학여행도 "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하여 많은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민사고의 입학 일정 ⓒ 김현재


교육강점으로는 학문적 경험이 풍부한 교사를 꼽았다. 교사 연구실 체제로 진행되는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약 1:6.2 정도이며 소수의 학생과 수업하여 교사와의 토론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교과 교육학, 국문학, 언어학, 예술 심리 치료학, 해석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이 모여 수업을 진행하며, 설명회에서 소개한 SUMMER SESSION 과목만 하더라도 자소서, 에세이, 고전 읽기, 정치사상, 천체관측, 방송뉴스 제작, 프랑스어 듣기 등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수강하는 형식으로서 이미 많은 학교의 선생님들이 극찬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민사고에 입학한 학생의 표준 점수를 공개했다. ⓒ 김현재


입학전형 안내에 대한 방식도 인기 만점이었다. 전국 165명 이내로 선발하는 입시에서는 국내 중학교 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 그리고 동등 이상의 학력을 교육부장관이 인정하는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전기 학교에 합격한 사람의 지원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새로이 추가되어 과학고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에서 입력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② 입학 지원서 ③ 과목별 성취도(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 ④ 자기소개서(지원서 서약은 항목별로 작성해야 한다.) ⑤ 학부모 기재사항(학부모 서약은 항목별로 작성해야 한다.) ⑥ 추천서(추천인 서약은 항목별로 작성해야 한다.)
이중 '입학 원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서약서(자소서, 학부모, 추천서)'는 온라인에 입력한 후, 각 1부씩 우편 제출을 필히 해야 하며, 학교생활기록부(고입용)도 학교장의 직인을 받아 1부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해외 학교는 Transcript를, 검정고시는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자기소개서와 학부모 기재사항, 추천서는 절대 우편으로 제출해서는 안 된다.

민사고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교과 성적과 자기소개서를 들고 경쟁의 기로에 선다. ⓒ 김현재


이번에 진행되는 입시에는 과목별 성취도 외에 어떠한 항목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정보 또한 평가위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취도에 따라 A: 100, B: 90, C: 80, D: 70, E: 60으로 과목별 성취도 환산 점수를 나누며, 과목별 반영 단위도 국어, 수학, 과학, 영어는 5단위, 사회와 역사는 3단위, 도덕, 선택은 2단위, 나머지 체육, 음악, 미술, 기가는 1단위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기존에 5학기를 반영했던 성적을 이제는 6학기까지 반영한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학교 3년 내내의 성적이 반영된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를 들어보면, "자유학기제의 시행이 컸다. 자유 학기 등 학기 성적이 없는 경우, 가장 최근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라는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회 관계자는 말했다. 설명회는 이렇게 끝이 났다.

한편, 학교설명회는 9월 15일과 10월 3일에 민족사관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며, 신입학 전형은 12월 10일부터 1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원서접수' - '교과성적과 서류평가' - '면접과 체력검사' 식으로 선발 과정이 진행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월 4일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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