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라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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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일렬(ryu110)등록 2018.07.29 13:06

ⓒ 류일렬


<원칙>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게 아니라
남에게 강요하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원칙을 지키며 살겠다는
잘못된 인생 목표를 세운 사람들은
사회에서 멸시 받거나 불행의 늪에 빠진다.

반면에
원칙이란
남에게 강요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는 인간들은
정치가나 기자나 공무원이 되어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또 다른 원칙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다투면서
그 원칙과 전혀 관계없는 행복한 인생을 꾸려 나간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중-

*자신이 원칙주의자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혀만 현란하게 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을 직접 겪어 본 사람들은 그 말이 믿을 수 없는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위선의 말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지나고 보면 압니다.

나도 한때 원칙주의자라는 말을 많이 했고 많이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원칙주의자라며 했던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았던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이제 현란한 사람의 혀는 믿지 않습니다.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한순간에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오랫동안 지켜보려고 합니다.

그 말에 걸맞게 행동으로 보여주는가 충분히 지켜보고 그 때 그 사람에 대해 판단을 할 것입니다.

이것도 또 하나의 헛된 원칙일 수 있겠다고 지적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사람관계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사람을 겪으며 사람의 현란한 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한 것만 해도 참 큰 공부한 것입니다.

이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세상에 스승 아닌 것이 없습니다.

늘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순간입니다.
허심탄회하며 솔직 담백한 순수한 사람이 그리운 세상살이 입니다.

2018.7.29(일)
/오마이뉴스 류일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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