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단체가 현지 외국인 숙소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 3명을 납치했다. 피랍자는 한국이 건설한 리비아 대수로의 수자원 회사 직원이다. 이 남성이 납치된 이후 회사 관계자가 신고했지만 현재까지 한국 정부와 납치 단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며 요구사항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던 한국 정부는 이날 리비아 매체 '218 뉴스' 페이스북 계정에 피랍자들의 영상이 공개되자 엠바고를 해제했다.영상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 1명과 필리핀 국적이라고 밝힌 남성 3명이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에 나온 남성은 "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ntry South Korea(대통령님, 도와주세요.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입니다.)"라고 호소한다. 이 영상은 리비아 현지 한국 공관 직원이 발견해 우리 외교부로 알려왔다.이에 외교부는 "이번 동영상에서 납치 세력은 자기 신원과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특별한 요구사항도 없었지만, 조만간 접촉을 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우리에겐 납치와 관련된 쓰라린 상처가 있다. 2004년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샘물교화 피랍사건 때 23명이 억류됐고 거액을 주고 21명은 풀려났지만 2명은 희생됐다.더 이상 우리는 소중한 국민을 희생당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는 신중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인질 구출에 성공해야 한다. 일본이나 미국이 자국민 납치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책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는 안이한 느낌이다. 아덴만의 청해부대를 리비아 근해로 급파했다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해적의 소행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긴박한 상황임을 재인식하고 리비아 납치 근로자의 안전한 구출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리비아 #한국인납치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